멈출 줄 모르는 자식 사랑, 베이비 명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
멈출 줄 모르는 자식 사랑, 베이비 명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
  • 글_편집국 김문선 기자 사진_ 전성진, 강태영 기
    글_편집국 김문선 기자 사진_ 전성진, 강태영 기
  • 승인 2010.09.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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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 백일 사진 돌 사진 아기 사진 성장앨범 출시

 아기를 위한 명품 시장의 성장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저 출산에 따른 국내 베이비 산업의 위축과는 상반된 반응이다. 100만 원 대 고가 유모차로 알려진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기업 ‘스토케’의 유모차는 세계에서 한국 판매율이 가장 높다. 백화점에서 ‘버버리 칠드런’, ‘아르마니 키즈’, ‘돌체 앤 가바나 주니어’ 등 명품 유아동복의 매출 성장은 매년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외동 아들, 딸이 늘어나면서 부모들이 아낌없이 자식에게 투자하는 풍조가 생겼다. 에잇 포켓 원 마우스(8pocket 1mouth·8명이 한 명을 위해 주머니를 연다는 뜻)시대의 도래도 아기 명품 시장의 성장세를 부축인다. 에잇 포켓 원 마우스는 부모, 조부, 외조부 뿐 아니라 골드미스인 이모, 고모들까지 가세해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아기 치약, 로션, 분유, 기저귀 등의 생활 용품도 수입 프리미엄 제품이 2배 이상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다. 국내 기업들도 아기 명품 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닥스키즈가 1~5세를 위한 프리미엄 MTM-PUPPY 라인을 출시 한 뒤에 이어, 10일 제일 모직은 명품 브랜드 빈폴키즈의 베이비 라인을 새롭게 런칭 했다.     
 
베이비 스튜디오는 새롭게 아기 명품 시장에 합류 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만삭사진과 백일 사진 돌 사진 등의 아기사진 성장 앨범 열풍에 힘입었다. 청담동에 위치한 ‘피아체 스튜디오’는 천만 원 상당의 성장 앨범을 출시했다.

‘피아체 스튜디오’의 지용한 대표는 “고가의 성장 앨범은 명품 앨범과 액자가 제공되며, 넉넉한 수의 페이지와 양 가 부모님 용 앨범까지 제공된다. 또한 수석 사진가, 수석 매니저, 수석 연출이 함께해 최고의 VIP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회에 나가는 작품집 같은 느낌의 앨범이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아기 명품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베이비 용품 업체의 한 관계자는 “베이비 산업의 위축 속에서 아기 명품 시장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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