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대중화를 위한 노력,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판소리 대중화를 위한 노력,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 편집국 최나희 기자
    편집국 최나희 기자
  • 승인 2010.06.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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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가볍게, 소리의 깊이는 그대로!

 

지루하고 재미없는 판소리는 가라! 판소리에도 세대교체의 바람이 분다. 젊은 감각, 유쾌한 상상력으로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001년 창단된 젊은 예술인들의 모임이 있다. 바로 국악뮤지컬집단 타루가 그들이다.

2005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15편의 레퍼토리를 보유한 타루는 평균 판소리 공력 15년 차의 전문 소리꾼들과 피리 연주자, 연출가, 기획자로 구성돼있다.

타루는 기획공연 형식의 ‘꿈꾸는 문화열차’나 ‘뮤지컬 홀리데이’등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등 국악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꿈꾸는 문화열차’나 ‘뮤지컬 홀리데이’는 미래 사회 주역인 청소년과 군인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사함으로써 건전한 사고와 높은 꿈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박물관이나 시민문화마당 등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쳐왔다. 국악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을 깨트리고 국악을 보편적인 문화예술장르로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정종임 대표는 “찾아가는 공연은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공연장에서 만나는 것보다 오히려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 선입견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에는 거창, 화성 등 국제연극제에서 초청 공연을 갖기도 했다. 연극제에 국악뮤지컬이 초청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08년도 거창 연극제에서 선을 보인 ‘시간을 파는 남자’는 연극제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객이 들었던 작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정종임 대표는 “국악뮤지컬은 전통 연희 형식을 따른다. 연극을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일상적인 언어로 판소리를 부르니까 가깝고 재밌다고 느끼는 것 같다. 판소리를 특기로 하면서 연기도 하니까 연극의 한 장르로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타루는 환경재단과 손을 잡고 ‘애플그린, 에코그린’이라는 이름으로 환경 보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연도 보고 환경도 지키자는 취지에서다. 가족과 함께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를 관람할 경우 추첨을 통해 천연비누를 제공한다. 친환경 소재 텀블러와 공정무역 커피를 공연 티켓과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타루의 공익적 성격을 여실히 드러낸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관계자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고려하다가 환경 쪽을 생각하게 됐다. 공연 관람뿐만 아니라 환경의 의미를 부각할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환경단체와 손을 잡고 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타루의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는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문의 1544-5955)

편집국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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