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말한다! 보고 또 보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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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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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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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만의 독보적 매력 포인트

세계 최초의 브레이크 댄스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현재 잠실 롯데월드예술극장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와 객석은 곧 하나가 된다. 무대 위의 배우들은 온 몸으로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하고, 관객들은 받은 열기만큼 환호성으로 보답한다. 주위의 눈치 볼 것 없이,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즐길 수 있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관객들이 직접 전하는 이 작품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자.

누구와 관람해도 안성맞춤!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은 공연,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은 공연, 오래된 동성친구와 함께 보면 좋은 공연들이 있다. 그 작품만이 가진 소재나 주제, 표현방법에 따라 구분 짓지 않아도 자연스레 관람 층이 나뉘기 마련. 그러나 이 공연만은 예외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누구와 함께 관람해도 안성맞춤이다. 동성친구와 함께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장을 찾은 박은경(26)씨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공연관람이다. 처음에는 연인과 함께 관람했고 두 번째는 가족들과 방문했다. 친구와 함께 세 번째 공연관람 한 박은경씨는 “비보이가 젊은이들의 문화라는 편견과 달리 이 작품은 세대를 초월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공연이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발레와 비보이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가 아니었다. 이 둘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자친구는 발레를 보며 열광했고 나는 댄스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고 밝혔다. 박은경씨는 가족들 역시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좋아하실지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나보다 더 열정적인 부모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나 못지않게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하셨다”고 말했다.

 

 

오, 놀라워라! 자유로운 관람문화


다른 공연의 경우 공연관람에 있어 제한이 많다. 실수로 울린 핸드폰이나 기침소리 등에도 신경이 곤두선다. 행여나 주위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긴장해야 하는 공연장. 그러나 이번만큼은 느끼는 그대로 표현해도 좋다. 공연을 관람한 강미영(29)씨는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남들 눈치 볼 필요가 없었다. 몸이 자유로워지니 마음도 더 열린 것 같다”며 “느끼는 만큼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표현하는 만큼 무대 위의 배우들은 더 큰 열정으로 보답했다. 무엇보다 공연 중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강미영씨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동생 강주영(27)씨는 “제대 후 처음 관람하는 공연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 등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이 열정의 시간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관람하고 싶은 공연이다”고 밝혔다.

 

발레와 힙합이 만났다, 말이 필요 없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는 무언극이다. 말이 아닌 춤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난해할 것 같다고? 아니다. 오히려 말이 필요 없는 공연이다. 무대 위에서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는 배우들로 인해 공연장은 유명 가수의 콘서트 현장보다 뜨겁다. 여자 친구와 함께 관람한 정석우(24)씨는 “공연 내내 춤만 봐야 하나, 혹시 지루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다. 또한 여자 친구도 시끄러운 음악이나 힙합 등에 대해 관심이 없기에 더욱 더 걱정이 됐다. 그러나 이 작품은 무대 위의 배우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다”고 전했다. 정석우씨는 발레와 힙합이 어울릴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고 말했다. “힙합과 발레의 만남이라는 발상 자체가 재밌고 신선하다. 또한 너무나 잘 어울렸다”고 밝혔다. 동성친구들과의 재관람 의사도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현재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 해외공연을 한다고 들었다. 그만큼의 퀄리티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공연을 해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편집국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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