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포토] 데이비드 해어 작, 최용훈 연출 '에이미'
[연극 포토] 데이비드 해어 작, 최용훈 연출 '에이미'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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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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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프레젠트, 아르코 자체제작공연, 데이비드 해어 작, 성수정 번역, 최용훈 연출의 연극 '에이미' (원제 amy’s view)가 2월 5일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998년 웨스트엔드 공연 당시 주디 덴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는 '에이미'는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에 강한 작가 데이비드 해어의 작품으로 자유주의 경제 이데올로기로 인한 경제적, 문화적 변화를 모녀의 갈등과 화해라는 사적 드라마 안에 담아 냈다는 평을 받았다.

아르코예술극장의 예술감독이자 현재 가장 일선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연출가 최용훈, 대한민국 연극계 대표 여배우 윤소정이 타이트롤을 맡고, 화술의 달인 이호재, '맹진사댁 경사'이후 연극계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백수련, 영화, TV드라마, 연극까지 다방면에 활약하고 있는 김영민, 섬세하고 강단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서은경, 등 한국 연극계 내노라 할 스타급 캐스트와 스태프으로 구성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에이미'는 1998년 초연하여 웨스드엔드와 브로드웨이 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국내에는 '철도', '유다의 키스' 등 으로 잘 알려진 극작가 데이비드 해어의 작품이다. 그는 알렌 베넷, 톰 스토파드 등과 더불어 현재 영국연극계를 이끄는 3대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데이비드 해어의 강점은 연극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들여다보려는 ‘사회적 논평’에 있다. 동시대의 현실과 문제인식을 작품을 통해 풀어낸다.

1984년 이후 영국국립극단의 부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1998년 기사작위를 받았다. 최근 극작뿐만 아니라 영화 각색작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 개봉된 ‘더 리더’, ‘디아워스’ 와 같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5일 개막한 연극 '에이미'는 원작이 가진 신 자유주의, 거대자본에 대한 논쟁 같은 담론보다는 시대의 변화와 관계에 보다 초점이 맞춰졌다.

에스메(장모)는 미디어가 가진 힘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에 분개하고 미디어의 천박한 속성을 혐오한다. 그녀의 고집스러운 태도에 반기를 드는 인물은 도미닉(사위)이다. 새로운 매체인 방송과 영화가 가진 속성을 사랑하고 고전적이고 진부한 무대의 방식을 불편해하는 영화감독 도미닉은 사위와 장모의 관계이기 이전에 충돌할 수밖에 없는 서로 다른 두 세대에 대한 상징이기도 하다.

에스메와 도미닉의 충돌로 대변되는 각기 다른 두 세대의 갈등은 그들 사이에 있는 에이미(딸)로 하여금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만든다. 결국 둘은 아주 특별한 계기를 통해 서로가 다른 삶을 살고 있고 그 둘과는 또다른 새로운 세대가 태동하고 있음을 느끼며 연극의 막은 내린다.

오는 2월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고품격 경제지=파이낸스 투데이> FnToday=Seou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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