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풍덕지구개발,우선협상자 자격 박탈 논란
순천 풍덕지구개발,우선협상자 자격 박탈 논란
  • 이동구 기자
    이동구 기자
  • 승인 2023.11.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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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13개 업체 중 선정된 1순위 업체를 밀어내고 2순위 업체를 몰아주기 위한 수순이다" 주장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일원  /이동구 기자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일원 /이동구 기자

[전남순천=이동구 기자] 전남 순천 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비리 의혹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풍덕지구 도시개발조합이 지난 8월 대의원회 회의에서 부지조성공사 시공사(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광건설(주)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격을 박탈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는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측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2달여에 걸쳐 본공사를 위한 6차례의 계약심의 회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문제는 4차 회의까지 협의를 통해 합의안이 95%이상 완성으나 5, 6차회의에서 잔여 합의안을 협의하던 중 갑자기 기존 우선협상자를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우선협상자를 박탈하려는 배경으로는 풍덕지구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는 토사를 공급할 토취장을 당장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30일 이내에 순성토(토사) 허가권을 제출해야 계약이 성립되고, 만약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지위를 상실함
도시개발측이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보낸 30일 이내에 순성토(토사) 허가권을 제출해야 계약이 성립되고, 만약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지위를 상실하겠다는 공문서

실제 풍덕지구 도시개발조합은 지난 00일 동광건설 컨소시엄 측에 공문을 보내 “계약서 작성 날인 후 30일 이내에 순성토(토사) 허가권을 제출해야 계약이 성립되고, 만약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지위를 상실함을 알려 드린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선협상자인 동광건설컨소시엄은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한번도 논의도 없었을뿐더러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동광컨소시엄 관계자는 “그동안 6차례 회의 과정에서 한 달 안에 허가서 요구가 협의되거나 안건으로 올라온 적이 없다”며 “이는 계약위원장의 일방적인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고, 우선협상자 측에 어떠한 설명도 없는 절차적으로도 큰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1순위 동광건설컨소시엄을 밀어내고 2순위 업체를 몰아주기 위한 수순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2순위 업체의 경우 지난 8월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가짜 토취장 서류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뒷말이 도는 상황에서 특정 세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에도 조합관련 실력자가 2순위 업체 관계사에 공사를 넘기라고 수차례 종용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1순위를 제거하기로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나오고 있다.

이에 동광컨소시엄의 한 관계자는 “토취장 확보는 당초 계획대로 당연히 확보를 하겠지만 한달 이내에 제출하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무리다”며 “조합 측에서 공문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할 경우 가처분, 고소 고발 등 모든 법적대응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른 사업추진을 모두가 원하는만큼 조합 측은 절차적 하자를 인정하고 상호 간에 무리수 없는 진행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순천풍덕지구도시개발사업은 풍덕동 일원 55만여㎡(약 17만평) 부지에 지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466억원이 투입해 2500세대가 공급되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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