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개딸들, "배신자 나와라"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개딸들, "배신자 나와라"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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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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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가결되자 국회 앞에 집결한 지지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지지자들은 국회 경내로 진입하려다가 저지되자 여의도 곳곳으로 이동해 동시다발 시위를 벌였다.

이날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자 1만2천여 명(경찰 추산 4천여 명)은 국회 본회의 표결 과정이 생중계된 대형 스크린을 지켜보다가 가결됐다는 속보가 나오자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며 탄식했다. "우리 대표님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소리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의사당대로 3개 차로 앞에 모여 '이재명 부결'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가결 소식에 일부 지지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를 폐쇄했다.

경찰과 서울메트로 9호선은 낮 12시께부터 국회의사당역 1·6번 출입을 일부 통제하다가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오후 5시께 6번 출구 방화셔터를 내렸다. 1번 출구도 폐쇄하고 지상에서 경찰관이 출입을 통제했다.

일부 시위대는 차단을 위해 내려진 셔터를 강제로 들어 올리거나 접근하면서 계속 진입을 시도했다. 이 대표 지지자 1명은 셔터를 밀고 당기다가 제지하는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재물손괴)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지자들은 국회 정문 진입이 막히자 여의도 민주당사 앞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은 "가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다 나오라", "당 대표가 죽어가는데 배신 때리냐"고 고성을 질렀다.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 방호벽을 뚫고 당사 진입을 시도해 한때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지지자들은 오후 7시께 민주당사 앞과 국회 앞 두 곳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민주당사 앞에서는 개혁국민운동본부 주도로 약 200명(경찰 추산 150∼200명)이 모여 "박광온 원내대표 나오라"며 고성을 질렀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에서 KDB산업은행 본점까지 의사당대로 약 300m 구간 3개 차로에서 촛불집회를 했다. 주최 측 추산 참가자 1천여명(경찰 추산 400여명)은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부부젤라를 불고 꽹과리를 치다가 오후 8시30분께 해산했다.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 맞불 집회를 연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가결 소식에 환호성을 터트리며 철수했다.

경찰은 이날 국회의사당역과 더불어민주당사 등 여의도 일대에 기동대 63개 부대 3천700여명을 투입했다. 국회 주변에 버스 차벽을 설치해 시위대 진입 등 돌발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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