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7억 원 투입, 오는 ‘29년 봉안시설 2만기 및 부대시설 등 조성
[전남 = 이재상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1일 전남권 최초의 국립묘지인 ‘국립호국원 장흥군 유치’와 관련, 환영성명서를 내고 “국가유공자 예우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고의 안장시설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가보훈부는 전남도가 유치 제안한 장흥과 신안 등 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전남권 국립묘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지난 10일 장흥읍 금산리 일원을 최종 확정했다.

전남지역 국가유공자는 그동안 지역에 국립묘지가 없어, 사망 후 국립임실호국원 등 다른 지역에 안장하게 돼 고령의 유가족이 최대 6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런 가운데 장흥이 국립호국원 부지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전남·광주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 국립묘지 건설로 유가족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확정부지는 대부분 국공유지로 부지 확보가 용이해 사업 기간 단축과 조성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전남권 국립호국원은 오는 2029년까지 국비 497억 원을 들여 봉안시설 2만 기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호국원을 추모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성명서에서 “그동안 전남권에 없었던 국립호국원을 유치해 전남·광주권 보훈가족의 오랜 염원을 이뤘다”면서 “모두의 기대와 염원 속에 첫발을 뗀 것으로, 전남광주권의 보훈가족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도 편히 쉬어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예우를 강화하고 유가족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호국원 조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남지역 보훈단체들도 국립호국원 장흥 유치와 관련 “전남 1만 7천 532명의 참전유공자는 평생 거주한 전남에서 안장되길 간절히 원했다”면서 “국립호국원 조성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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