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류수 문제는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해결해야
후쿠시마 방류수 문제는 정치가 아닌 과학으로 해결해야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3.06.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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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이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광우병 선동’이나 전자파가 참외까지 오염시킨다는 ‘사드전자파 괴담’, 사참위와 특검의 조사를 통해서도 밝히지 못한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괴담으로 인해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수산업계와 어민들의 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천일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횟집 손님도 크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위험을 과장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후쿠시마 방류수는 태평양을 돌아 수 년 뒤에야 우리 해역에 도달한다. 그때 쯤이면 삼중수소 농도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 된다. 한국원자력학회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당시 오염수가 태평양에 방출됐으나 한국 해역에서는 유의미한 방사능 증가가 없었다고 한다. 사실 방류수가 문제가 있다면 우리보다 방류수가 먼저 도달하는 미국, 캐나다 등 국가가 먼저 반대하고 나서야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전혀 없다.

오히려 중국 동부 해안에 위치한 원전들이 배출하는 삼중수소량은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에 달한다. 이 삼중수소는 후쿠시마의 경우와 달리 서해로 곧바로 들어온다. 후쿠시마 방류수는 문제삼으면서 중국 방류수는 묵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더 이상 묵인해서는 안된다. 정부의 엄정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정치권도 이 문제를 이용하기보다는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

2023. 6. 20.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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