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전 삼중수소가 후쿠시마의 50배...위험도 훨씬 높아
중국 원전 삼중수소가 후쿠시마의 50배...위험도 훨씬 높아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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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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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에서 배출하는 삼중수소가 후쿠시마의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자국 동부 해안 (우리나라의 서해와 인접)에 원전을 꾸준히 늘리는 가운데, 지난 2020년 한 해 방출한 삼중수소 배출 총량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희석해 해양 방류할 때 연간 기준치의 50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중국이 2021년 발간된 중국핵능연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전체 원전에서 2020년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은 1,054테라베크렐(T㏃)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TV조선 화면 캡쳐

중국은 현재 원전 55기를 가동 중으로 미국(93기), 프랑스(56기)에 이어 세계 3위다. 특히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서해바다 (중국의 동해안)에만 무려 49기 이상이 집중되어 있다. 
중국 원전 대부분은 동부 연안에 몰려 있어 서해가 맞닿은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든다.

원전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전 위험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위험에 비교하여 무려 1000배에 달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만약 중국의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3-4일 안에 한반도가 초토화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반도로 부는 편서풍, 중국 동남부에서 서해안으로 들어오는 쿠로시오 해류 때문에 원진과 폐수는 모두 한반도로 흘러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에 방사능이 섞여서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는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보다 훨씬 위험한 중국의 원전 현황은 그대로 방치한 채, 반일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야당과 좌파 언론에게 경각심을 주는 내용으로 보인다.  

TV조선은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 "후쿠시마 사고가 난 이후 우리 근해에서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지만 수치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중국 원전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실제로 지난 2021년 중국 동해안(우리나라 서해 인접)의 타이산 원전 원자로에서 핵분열 시 방출되는 방사능 기체인 ‘핵분열생성 가스(fission gases)’가 유출됐으며, 당시 중국 당국이 원전 폐기를 막기 위해 위험하게 방사선 수치 허용량을 늘렸다는 내용의 보도가 CNN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CNN은  “프랑스 프라마톰사가 밝힌 ‘핵분열생성 가스’의 유출은 저장 용기가 파열되며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원자로 가동 중단 등 심각한 문제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원전 사고 우려에 대한 보고는 이미 미국 바이든 정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이후 흐지부지됐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당시 타이산 원전의 0등급 고장이 총 7차례 발생했으며, 2021년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 톈완(田灣) 핵발전소 6호기 터빈에서 이상이 발생, 터빈 가동이 멈추면서 원자로가 정지되는 사고가 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홍콩에서 220㎞ 떨어진 양장(陽江) 핵발전소는 2018년부터 21년 4월까지 0등급 9차례, 1등급 1차례의 고장 사고가, 60㎞ 떨어진 링아오(嶺澳) 원전은 2018년부터 21년 4월까지 0등급 고장 사고가 2차례 발생했다. 

이런 중국 원전의 크고 작은 사고 소식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보다 훨씬 인접하고 위험한 중국의 원전 사고 및 삼중수소 방류에 대해 야당과 좌파 시민단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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