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수첩] (81) 청테이프 자르는 정글도, 전기톱으로 손톱깎는 궤변
[권성동의 수첩] (81) 청테이프 자르는 정글도, 전기톱으로 손톱깎는 궤변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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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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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한국노총 간부가 불법적 고공농성을 벌였습니다. 노조간부는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자행했고,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노조간부와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노조간부는 정글도까지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과 좌파언론은 진압 상황의 맥락을 무시한 채, 오직 노조간부의 부상만을 부각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쇠파이프와 정글도를 무엇으로 진압해야 합니까? 경찰이 맨손으로 대처해야 옳은 것입니까? 한국노총은 정글도가 현수막과 청테이프를 떼는 용도였다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전기톱으로 손톱을 깎는다는 궤변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노총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대정부투쟁을 선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위원회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노조의 폭력행위를 비호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싫다고 법치와 공권력까지 희생시키자는 심보입니다.

한편 한국노총 금속노련은 “노동자의 차오르는 분노를 경찰의 방패와 곤봉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자신의 불법과 폭력은 반성하지 않고, 싸구려 비장미에 도취된 모습을 보니 고소(苦笑)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한국노총은 “노조를 혐오하는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어느 누구도 노조를 혐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불법과 폭력을 혐오합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노조의 폭력시위는 엄정하고 강경하게 진압했습니다. 한국노총의 논리대로라면 두 분의 대통령도 ‘노조혐오’일 것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의 무슨 대답을 할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청테이프 자르는 정글도, 전기톱으로 손톱깎는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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