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김혜령 기자] 강진 병영면에서 '불타는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를 !

전라남도 맛의 1번지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지난 26일 대표 먹거리인 연탄 돼지불고기와 관광을 연계한 ‘강진 불금불파’ 개장식을 개최하고,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강진 불금불파’는 맛의 고장 강진을 대표하는 병영돼지불고기와 오랜 역사를 품은 강진군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토요일 저녁 8시까지 병영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병영면의 상징인 연탄돼지불고기부터 강진군이 자체 개발한 하멜촌맥주와 커피, 고향의 맛을 자랑하는 먹거리를 비롯해 토하젓, 병영전통주 등 지역특산품과 함께 전라병영성 관광 투어, EDM 디스코 마당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찾아 약 2,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가 펼쳐지는 병영면은 조선조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를 관할한 육군총지휘부 ‘전라병영성’과 한골목 옛 담장, 하멜기념관, 홈골재에서 바라본 수인산의 수려한 풍경까지 다양한 관광자원이 존재하는 곳이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강진군이 광주‧전남 4개 대학교 관광‧호텔 관련 학과와 지역 관광산업 발전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강진군은 불금불파 같은 관광상품과 축제, 이벤트 등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청년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공직자와 지역 주민들이 한뜻으로 준비한 이날 행사에서,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과 어린이 동반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20개 동의 무료 텐트촌을 조성해 감동과 낭만을 선사했다.

실제로 무료 텐트 제공은 행사 전날까지 300명 이상이 신청했을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해, 강진군은 이를 반영하여 향후 오토캠핑장, 글램핑장 등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병영면 연탄돼지고기 거리 상인들은 “대한민국 최남단 강진의 조그마한 마을 병영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줄 몰랐다”면서 “다음 주 불금불파에는 더 맛있고, 더 청결하고, 더 친절한 음식과 서비스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관광객 500만 유치를 위해, 금요일은 ‘불금불파’를 즐기고, 토요일은 ‘마량놀토시장’에서 보내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강진만의 매력으로 관광객을 견인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접근 편의를 위해 광주-강진 현장 간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1번 홈)에서 오후 2:30, 4:30, 5:30 총 3회 출발한다. 

오후 2시 30분 버스는 무위사, 백운동원림, 강진다원 등 지역 관광지를 경유하며, 강진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는 오후 9시에 출발한다. 

예약과 관련된 사항은 ‘버스 한바퀴’ 홈페이지(www.kumhoaround.com)에 시티투어 메뉴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전화는 강진문화관광재단 ☎ 061-434-799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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