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사퇴와 관련 "선관위 개혁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한분 한분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도 "앞으로 선관위가 개혁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행정안전위원회에서 박 총장과 송 차장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국민들이 볼 땐 오비이락도 유분수"라며 "선관위 최고위층 자녀들은 왜 모두 선관위에 취직을 하느냐. 이러면 '패밀리 비즈니스냐'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수사 의뢰 하라"고 촉구했다.
박 총장과 송 차장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자녀들이 각각 2022년과 2018년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보도되며, 특혜 채용 의혹에 올랐다.
현재 선관위는 임직원 자녀 특혜 채용 말고도 북한 해킹을 방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관위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필요하며, 그동안 정치적 독립기구라는 명분으로 폐쇄적으로 운영되어온 선관위 조직 자체를 해체 수준으로 분해하고 다시 짜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부정부패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녀 특혜의혹 대상이 되어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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