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4일 전주국제영화제가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 제작에 1억 원을 지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국민 돈으로 만든 영화를 '내 돈 내고 보겠다'고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후 일상을 담은 다큐에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문재인 입니다' 에 1억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하여 "국민 돈으로 만든 영화, '내 돈 내고 보겠다'는 아버지. 코로나 때 지원금 7,000만 원 받아 작품 전시회 열던 아들. 평범한 부자라면 아무런 문제 안 될 얘기지만 전직 대통령 부자의 얘기라니 숨이 턱 막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키우던 개 버린 뒤 비판 쏟아지자, 6개월 간 무상 양육하고 사랑 쏟은 것에 고마워하라고 하던 그 당당함, 아빠찬스 없이 실력으로 뽑혔다고 큰소리치던 당당함, 보통 시민은 꿈도 못 꾸는 '당당 유전자'가 오히려 부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그 풍산개, 방광결석에 걸렸다고 한다. 파양 소동 뒤 아직까지 안부 연락 없다는 게 동물원 측 전언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대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 헌정 영화를 제작했고 더욱이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다"며 "진보좌파 문화 기득권 카르텔과 당시 정권과 결탁한 합작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를 지원받아 개최되는 영화제가 정치적, 이념적 편향성에 사로잡혀 본 목적이 아닌 좌파 선동 영화 홍보의 장으로 변질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그대가 조국', '첫 변론'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사나 범죄 행각을 저지른 인물마저도 미화하며 이미지 세탁을 하고 '다이빙벨'처럼 가짜 뉴스를 대놓고 유포해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흥행에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한다. 현명하신 국민이 영화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한 것"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해당 영화의 선정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 임기 중인 2021년 11월 전주국제영화제의 영화제작 지원사업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돼 1억 원을 투자 받았다. 당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공모사업에는 총 3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문재인입니다'는 최종 선정된 3편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언론은 이 영화는 2021년 11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제작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역시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있었던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을 ‘경청과 인내의 리더십을 가진 대통령’ 등으로 미화하면서 재임 중 실정(失政)에 대해서는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지난 10일 개봉했고, 전날(23일)까지 14일 간 10만8275명이 관람했다. 188만명이 관람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 감독의 전작 ‘노무현입니다’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메가박스는 ‘공짜표’ ‘70% 할인 관람권’을 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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