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이광훈 본부장, 이하 고리본부)의 고리 3,4호기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 초안에 대한 주민공람이 막바지에 있다. 한수원은 이달 30일까지 주민 의견서를 받고 이후 단계를 준비한다.
이번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 주민공람은 고리본부의 고리 3,4호기 운영변경허가 신청 서류 작성 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해 9월 고리본부가 제출한 고리 3,4호기 안전성평가서와 함께 현재 준비 중인 운영변경허가 신청 서류로 계속운전 인허가 심사를 하게 된다.
현재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주민공람은 한수원 고리본부 홍보관과 고리 3·4호기 반경 30㎞ 이내인 부산시(기장군, 해운대구,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 남구, 북구, 동구, 부산진구), 울산시(울주군, 중구, 남구, 북구, 동구), 양산시 등 16개 기초지자체와 행정복지센터에서 206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민 공람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은 “2호기 공람 때보다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며 “2차 때에 비해 주민들의 이해도도 상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민들 사이에서 방사선환경영향평가 공람의 이유를 계속운전과 연결해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지적하며 “공람은 계속운전 찬·반 논의가 아닌 고리 3,4호기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내용에 대한 안전성 확인 절차의 일환이라는 점을 주민들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고리본부 홍보관 공람에 참여해 평가서 초안을 열람했다”며 “평가서 초안을 보면서 고리 3,4호기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안전성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리본부 또한 주민 공람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역방송 자막송출, 옥외 광고홍보를 비롯하여 온·오프라인 참여 이벤트 활동도 공람기간 동안 지속 진행하고 있다. 주민 공람이 지자체 소관의 업무이나, 고리본부에게도 공람은 계속운전의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주민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주민 공람은 고리 3,4호기 계속운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이다”며 이번에는 2호기 때의 지적사항을 반영하여 “수 백쪽 분량의 원본 외에도 요약본과, 웹툰, 동영상 등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는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으로 인한 방사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문서이다. 평가서는 발전소를 둘러싼 환경요소(토지 및 해양이용, 기상 및 대기확산, 인구수 등)와 발전소 내·외부 설비현황을 토대로 계속운전시 피폭경로 및 방사선량을 측정한다. 특히, 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그 강도에 따른 피폭선량이 안전 기준치를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평가한다.
고리본부는 지자체 공람 기간 이후에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도출된 주민들의 의견은 고리3,4호기 방사선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후 평가범위를 발전소 주변 반경 80 km까지 확대한 평가서 본안이 원안위로 제출되면, 원안위는 평가서를 검토한 후 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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