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탈당한 김남국 지나치게 보호...비상식의 극치"
윤재옥 "민주당, 탈당한 김남국 지나치게 보호...비상식의 극치"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5.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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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궤변으로 김남국 엄호…적반하장에 국민 더 분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코인 투자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지나치게 보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의 기본인 도덕성까지 부정하는 비상식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처럼회' 멤버들은 '진보라고 도덕성을 내세 울 필요가 있나. 도덕성 따지다 맨날 당한다'는 궤변으로 김남국 엄호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상임위 중 코인 거래를 한 금액이 몇천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자숙하기는커녕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며 "지지자들의 문자에 일일이 복당한다고 답장해서 처음부터 당 지도부와 짜고 친 '탈당쇼'였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사전에는 '반성'이라는 단어가 아예 빠져있는 것 같다"며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지만 반성하고 고치는 것이 중요한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서니 국민이 더 분노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조국 사태 때 많은 국민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등을 돌린 것처럼 거대 야당의 반성을 망각한 정치로 정치가 국민들께 '극혐'의 대상이 될까 우려된다"며 "많은 국민은 '조국 사태'에 이어 '남국 사태'라고 하면서 민주당의 팬덤 정치와 내로남불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발족한 당 '코인 게이트 진상규명 TF'와 관련,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특보단 반대에도 불구하고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합법화를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로비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15일) 처음으로 검찰의 강제 수사가 시작됐다"라며 "강제 수사를 통해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수조사와 관련해선 "김남국 의원의 의혹을 밝히고, 또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물타기' 하겠다는 수단으로 전수조사가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단서를 달면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입장"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동의하면 언제든지 해야지"라며 "국민들이 전수조사를 하라고 하면, 국민의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그걸 비켜가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코인게이트 진상규명 TF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도 진상 규명과 깨끗한 정치를 위해 코인게이트 진상규명 TF를 발족하기로 했다"라며 "검찰의 강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하지만 김남국 의원의 의혹이 지난 열흘간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에서, 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의혹의 실체를 알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TF가 하려는 일이 바로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를 이용해 김 의원의 거짓을 걷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상규명 TF가 강제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100% 만족할 만한 대답은 줄 수 없다"면서 "하지만 외부 전문가들께서 참여하시는 만큼,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가능한 한 많이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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