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카드사들…올해 1분기 순익 줄줄이 감소
심상치 않은 카드사들…올해 1분기 순익 줄줄이 감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5.15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냈던 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에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 조달 비용이 오르고 높아진 연체율 때문에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나 급감했다.

우리카드의 1분기 순이익도 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줄었고 KB국민카드는 820억원으로 31%, 삼성카드[029780]는 1천455억원으로 9.5% 각각 감소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마저 1분기 순이익이 1천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가 줄었다.

카드사들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더 컸다.

하나카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2% 급감했다.

우리카드 1분기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50.3%, 국민카드는 1천118억원으로 32.5%, 삼성카드는 1천918억원으로 11.4%가 각각 줄었다.

반면 연체율은 신한카드가 전 분기보다 0.33%포인트 상승한 1.37%를 기록하는 등 모든 카드사의 연체율이 1%를 넘겨 카드사마다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카드사마다 각종 금융 비용을 선반영하면서 영업 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나빠진 면이 있다"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영업 환경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과 연체율 급증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들에 충당금 등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