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촉진2-1구역, "평당 1천만원?...공사비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간 갈등"
부산 촉진2-1구역, "평당 1천만원?...공사비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간 갈등"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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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지방 재개발 사업 시공사가 공사비로 3.3㎡당 약 1000만원을 조합에 제시한 가운데, 조합원들 사이에서 높아도 너무 높다며 시공사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전동 263-5번지 일원에서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시민공원주변재정비촉진2-1구역 조합에 시공사인 GS건설은 3.3㎡당 987만2000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서울시 서초동 방배신동아재건축의 경우 3.3㎡당 공사비 732만원,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 740만원, 종로구 사직2구역 재개발 770만원 등 서울 정비사업지 보다 높게 책정됐다. 이 때문에 조합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민공원주변재정비촉진2-1구역은 지하 5층~지상 69층 5개동 1,902세대 아파트와 오피스텔 99호실,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공자로 선정된 GS건설은 본계약 협상단계에서 조합에 총 공사비 1조3807억 원을 제시했다. 3.3㎡당 987만2000원에 달한다. 초고층 주상복합이라는 점이 공사비가 높게 책정된 이유라는 의견도 있지만 조합원들은 공사비가 과다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른다.  

시민공원주변재정비촉진2-1구역조합에 관련 입장을 물었으나 '회의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현조합은 GS건설이 공사비 협의에 무성의한 태도와 과도한 공사비를 이유로 들면서 이사회를 통해 시공사 해지안을 가결시킨바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촉진지구 보다 뛰어난 입지로 일부 세대에서는 광안대교가 보이는 소규모 단지인 남구 한화포레나(대연 3재건축)도 공사비에 따른 갈등을 예고했으나 평당 600만원 중반으로 시공사와 공사비를 합의하며 문제를 종결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단지와 소규모 단지이기에 단순 비교가 어려우나 소규모단지가 공사비가 더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면 촉진2-1구역의 공사비는 과하게 책정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근 촉진3구역은 하이앤드 브랜드인 DL이앤씨 아크로를 적용하고도 공사비가 평당 700만원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천 검단신도시 자이안단테 신축 현장 내 지하주차장이 지난 4월 29일 붕괴됐다. 

지붕층 30여 곳에서 보강 철근이 설계보다 적게 사용됐다고 건설사는 전했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사고 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 13곳 가운데 3곳은 최근 3년간 품질 부적합 문제로 국토교통부에 적발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불량 콘크리트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게 김 의원은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서울역 인근 자이 아파트 외벽 균열이 발생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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