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적자 300억달러 접근...수출 10% 감소
올해 무역적자 300억달러 접근...수출 10% 감소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3.05.11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0일 대중 수출 15%↓·반도체 29%↓…무역적자 42억달러 대중 무역적자 지속…올해 적자, 작년의 60% 넘어

5월 초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줄면서 7개월 넘게 감소세가 지속됐다.

무역수지는 14개월 넘게 적자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는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4억8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도 10.1%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다.

수출이 월간 기준 7개월 이상 감소한 사례는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철강제품(-3.8%), 선박(-49.3%)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125.8%), 자동차 부품(7.8%)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8.9%), 유럽연합(EU·11.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억5천4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이 줄고 가스(23.5%), 기계류(35.1%) 등은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천100만달러), 가스(10억600만달러), 석탄(6억4천5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42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억5천400만달러)보다 7.7%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EU(19.4%), 호주(8.3%), 말레이시아(56.9%)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고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41억6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8억8천4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달 월간 적자 규모는 26억2천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4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