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정무수석 "태영호 녹취 논란...논의조차 한 적 없어" 일축
이진복 정무수석 "태영호 녹취 논란...논의조차 한 적 없어" 일축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5.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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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줄 위치도 아나...태영호, 두 차례 전화, 사과 받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의 대화 관련 언론보도 등에 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의 대화 관련 언론보도 등에 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일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의 공천 관련 대화논란에 대해 "공천을 줄 위치도 아니고 그런 논의조차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금기 사항으로 한 게 관여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안 했다.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거지 여기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이 수석은 "태 의원과 전화 통화를 한게 아니고 전당대회 후 최고위원 당선 축하차 만났다. 선거(전대)관련 대화를 주로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4.3발언 관련해서 전대서 논란이 됐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고 특별히 이슈될 만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이 수석은 또 "논란이 되자 태 의원이 이 수석에 두차례 전화해 논란을 빚은데 대해 사과를 표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어 "태 의원이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장되게 표현한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내부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걸 내가 어떻게 하겠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천이나 당무 개입은 개인간 사과로 마무리 될 사안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취재진 지적에 "의원들 본인들이 한 말에 대해 내가 조치를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나. 그건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전날(1일) MBC는 이 수석이 태 최고위원에게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한 바 있다.

이 녹취록에서 태 최고위원은 “오늘 나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 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이 수석으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태 최고위원은 또 ”그래서 앞으로 최고위원 발언할 때 대통령실에서 다 들여다보고 있다“며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이제부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이진복 수석이 나한테 좀 그렇게 약간. 다 걱정하는 게 그거잖아“라며 ”강남 갑(태영호 최고위원 지역구) 가서 재선이냐 오늘도 내가 그거 이진복 수석한테 강남 갑 재선되느냐 안 되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녹취록이 논란이 되자 태 의원은 본인이 이런 발언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이 수석은 공천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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