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의 수첩] (78) 범죄 사실을 털어놓으십시오
[권성동의 수첩] (78) 범죄 사실을 털어놓으십시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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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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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돈봉투 전당대회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민주당은 ‘정치 수사’를 운운하며 발뺌부터 했지만, 국민적 지탄이 높아지자 몸을 낮추며 사과 시늉을 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 대표는 깊이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대표는 자신은 본인의 온갖 범죄 의혹은 부인해왔습니다. 즉 자신이 책임질 일은 부정하고, 타인의 죄악은 책임지는 척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위선’이라고 부릅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가 ‘개인적 일탈’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녹취록에 의해 하루 만에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조속한 귀국 요청을 거부하고 파리에서 거짓말 행상이라도 하실 작정입니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사석에서 ‘고작 300만원’이라면 볼멘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23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생계급여의 선정기준 및 최저보장수준 4인 가구 기준 162만 289원입니다. 300만원이 적은 돈입니까?

더구나 민주당 의원들은‘고작’이라는 금액에 정치적 소신을 팔아넘겼다는 뜻입니까? 여러분의 양심이 ‘고작 300만원’이라는 말입니까? 스스로 양심의 염가대방출을 자백한 꼴입니다.

무엇보다 민주당 인사들이 할 일은 공허한 사과가 아닙니다. 이 사건과 관계된 민주당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옹호하지 않겠다고 국민과 약속해야 합니다. 방탄의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에서 끝내야 합니다. 민주당 의원 개인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체포동의안 부결을 수십번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또한 돈봉투 살포와 관련된 인사들은 국민 앞에 모든 사실을 낱낱이 털어 놓아야 합니다. 이미 3만 개의 녹취파일 자체가 날것의 사실입니다. 거짓말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인사들은 당 이름에 꼭 맞는 실천을 해야 합니다. 범죄 사실을 털어놓으십시오. 말 그대로 ‘더 불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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