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전망치 1.5%로 더 낮췄다
IMF, 한국 성장률 전망치 1.5%로 더 낮췄다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3.04.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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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여전·통화 긴축으로 금융 불안정…"올해 성장률 1% 기록할수도" 美 올해 성장률 1.6%로 직전보다 0.2%P 상향…中은 5.2%로 1월과 동일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영향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금융 부문에서의 불안정성이 노출됐다는 이유 등으로 전망치를 지난 1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세계 경제 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8%, 내년에는 3.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WEO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가 낮아진 것이다.

보고서는 "완고한 고물가와 최근 금융 부문의 혼란으로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연초의 징후가 약화했다"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지만, 기저의 물가 압력은 여전하며 정책 금리의 빠른 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명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권역별 올해 경제성장률로 선진국은 1.3%(1월보다 0.1%포인트 상향), 신흥국과 개도국은 3.9%(0.1% 하향)였다. 내년 전망치는 선진국은 1.4%, 신흥국과 개도국은 4.2%로, 직전 예상치와 동일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올해 1.6%, 내년에는 1.1%로 예상되면서 1월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상향됐다.

중국은 올해 5.2%, 내년 4.5%로 직전 전망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또 ▲ 독일 -0.1% ▲ 프랑스 0.7% ▲ 일본 1.3% ▲ 영국 -0.3% ▲ 인도 5.9% 등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기록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0.7%로 기존보다 0.4%포인트 올라갔지만, 내년은 1.3%로 기존 전망치보다 0.8%포인트가 낮아졌다.

IMF는 경제 위기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유가와 식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자체는 낮아지고 있으나 유가와 식품을 뺀 근원 인플레이션은 아직 많은 국가에서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IMF는 밝혔다.

전체 인플레이션의 경우, 지난해 8.7%에서 올해 7%, 내년에는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0.4%포인트, 내년에는 0.6%포인트가 올라간 것이다.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5.1%로 예상됐으며 이는 1월 전망치보다 0.6%포인트 올라간 수치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통화 긴축 정책에 따른 금융 불안정 문제도 위기 요소로 거론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IMF 블로그에서 "지난해 급격한 통화 긴축으로 장기 채권 자산에서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고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갔다"면서 "크레디트스위스에서 보듯이 긴장한 투자자들은 약한 고리를 찾는다. 금융 부분에 대한 테스트는 더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각하게 나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은 올해 1%로까지 둔화할 수 있다"면서 "그 가능성은 15% 정도"라고 밝혔다.

IMF는 감독 및 규제 당국이 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통해 금융 취약성이 전면적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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