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쟁점법안 통과 만지작...민생 고민 않고 매표만 위해"
김기현 "민주당, 쟁점법안 통과 만지작...민생 고민 않고 매표만 위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4.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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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전광훈 설전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돼서도 안 될 일"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3일 "야당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민생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이 오로지 선거 매표(買票)를 위해 노란봉투법, 안전운임법, 방송법 등 줄줄이 강행통과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구 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 최악 수준의 저출산·고령화 길목에 들어선 지금, 재정 건전성과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현실을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해 의석수로 밀어붙여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당정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공식 요청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 제한 법안,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 법안, 대통령의 국가인권위원 지명권 제한 법안, 정부의 외교 협상권한 제한 법안 등도 제출했다"며 "민주당이 대통령 된 것 같은 착각을 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좋은 법안이라면서 자신들이 여당 시절 추진하지 않다가 정권을 뺏기자 부랴부랴 추진하는 이유는 뻔하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민주당에 반사적 이익이 생긴다는 못된 흉계라는 것을 상식 있는 분들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생에 관심 없고, 오로지 선거 유불리만 계산하며 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로막으며 발목 잡기를 계속하다간 총선에서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지방자치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대해 더 전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근 홍 시장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사이에 오간 설전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돼서도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자치행정에 더 전념하시라'는 김 대표의 언급은 홍 시장이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이 잦고, 당무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불만도 깔린 것으로 내다보인다.

앞서 전 목사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대구시민 여러분, 홍준표 저거 탄핵하세요", "최고위원이고 개뿔이고 다 필요 없다. 저놈들은 내년 4월 10일 선거에서 공천해 주지 마, 다 잘라버려라"라고 말한바 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지난 1일 SNS에 "정당이 일개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목회자가 목회자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적었다.

전 목사와 홍 시장의 설전 배경에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의 '전광훈 우파 통일' 발언 등에 홍 시장은 그의 제명을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홍 시장과 김 최고위원의 '구원'(舊怨)이 주목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전 목사는 그분 역할을 하는 거고, 우리 당은 우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전 목사가 당 지도부도 아니고…"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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