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탈세 정황"
'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탈세 정황"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3.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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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비밀경찰서 외에도 공자학원, 중국의 인민망을 통한 중국공산당 홍보도 문제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해외 비밀경찰서' 의혹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의 탈세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동방명주 대표 A씨(44)는 지난 1월초 서울 중구 명동에 다른 중식당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초까지 이 식당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가맹점 주소란에 송파구 동방명주가 적힌 신용카드 전표(영수증)가 발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동방명주 중식당은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고 있고 관련하여 국내 방첩당국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A씨와 그가 운영하는 법인이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을 운영한 것은 아닌지 사실관계를 따져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는 명동에서 새 중식당을 운영하는 법인은 지난해 12월8일 설립됐으며 중국 해외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해군(45)의 측근이라고 보도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제19조 5항에 따르면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고 자기 명의가 아닌 다른 신용카드가맹점 명의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발행한 업소 △신용카드 전표상의 가맹점명과 가맹점주소가 실제와 다른 업소 등은 '위장가맹점'에 해당한다. 관련법을 위반할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위장가맹점은 주로 사업자의 매출자료를 노출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운영되는데 전문가들은 이 방식은 탈세에 흔히 사용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공작원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왕씨가 탈세에 연루될 경우 처벌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왕씨는 지난해 12월31일 동방명주에서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동방명주가 1월1일부터 영업하지 않는다"며 "대신 명동성당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왕씨는 중국이 비밀경찰서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터무니없이 조작된 의도적인 비방"이라고 해명했다.

탈세 의혹 외에도 동방명주 식당 외부에 불법으로 광고를 한 점, 동방명주에서 명동 식당으로 옮기면서 들어간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당국은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에서는 한중 간의 국가간 외교마찰로 번질 것으로 우려해서 국내 방첩당국에서는 왕 씨에게 과거의 범죄 전력을 문제삼아 본국으로 추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반중 정서가 높아지면서 중국의 해외비밀경찰서 조직, 중국공산당의 찬양선동을 일삼는 공자학원, 중국공산당의 해외 홍보를 위해 쓰여지고 있는 인민망 등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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