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로 전락한 민노총 집회, 시민 관심 극히 적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민노총 집회, 시민 관심 극히 적어"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3.25 21:09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자를 대변하고 민심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민노총의 집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이 썰렁하다. 

최근 민주노총 간부 등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간첩 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주말을 맞아 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렸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민주노총을 부정부패 집단으로 몰아세우더니 건폭(建暴)으로 칭하며 폭력집단으로 매도했다. 이제는 하다 하다 간첩노조라며 해산시키겠다고 한다.” 라면서  “국민을 믿고 강력한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낼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2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투쟁선포대회’에서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민노총을 탄압하고 말하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빼앗아 노예노동 시대로 돌가겠다는 것”, “역사를 부정하고 굴욕외교로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대통령”이라고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7월 총파업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새 세상을 열어내자”고 했다.

문제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주말을 맞아 도심을 찾은 시민들은 민노총의 집회로 길이 막히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민노총은 이날 집회를 열기 위해 이화사거리에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출구까지 700m에 이르는 왕복 6차로 도로 중 우측 4개 차로를 점거했는데 이는 무려 1만㎡에 달하는 면적이다. 그마져도 집회에 참석한 민노총 조합원들은 그 숫자가 예상보다 적어 듬성듬성하게 도로 위에 앉아 자리만 차지하고 있어서 시민들의 불쾌감은 배가 됐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민노총 조합원들은 집회에 제대로 참여하지도 않고, ‘투쟁’이라는 글자가 적힌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채 마로니에 공원에서 휴대전화를 보며 담배를 피는 등 딴청을 부렸다고 한다. 경찰 추산 1만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이 인원에 비해 넓은 면적을 점유하면서 대학로를 오가는 차량들은 좌측 2개 차로에서 1개 차로씩 사용할 수밖에 없어 교통 혼잡이 극심했다.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양방향 차량의 이동 속도는 시속 10㎞에 미치지 못했으며 시내버스가 우회하는 바람에 대학로를 찾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민노총은 오후 3시30분쯤부터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해 교통 혼잡은 서울 도심으로 확대됐다.

민노총은 스스로가 ‘국민들의 요구’를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집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복수의 시민들은 “민노총의 집회에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 하나도 없다”며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면 방첩 당국의 조사를 성실히 받고 죄가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노조가 왜 ‘검찰 독재’ ‘정권 심판’ 운운하면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로 민주노총의 집회에서는 과거 미군철수, 반일반미, 반전반핵 등의 정치적인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대학로를 찾은 2030 젊은 층 역시 "오랜만에 대학로에 나와 주말을 즐기려는데 기분이 잡쳤다." 라면서 "(집회하는 사람들도) 대학로에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일부러 여기와서 저러는 것 같다." 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화균 2023-03-27 16:20:28 (223.62.***.***)
국민이 당신들의 불법을 알고있고 당신들의 행동 따르지
않습니다. 민노총 며ㄹ ㄱ ㅗㅇ !
개집 2023-03-25 21:25:39 (106.101.***.***)
꺼져 이 등심같이 기사샛끼야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