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왕해군 결국 추방되나?
중국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왕해군 결국 추방되나?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3.24 16:4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2월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 하는 왕하이쥔 대표
지난해 12월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 하는 왕해군 대표

중국의 비밀경찰서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식당 동방명주의 대표가 중국 공작원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18일 보도를 통해 취재결과, 정부가 해당 식당 대표가 중국 공작원이라는 정황을 파악했으며 추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한민국 내에서 중국공산당 또는 중국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중국 측 세력이 존재한다는 설이 수 없이 불거진 가운데 중국 식당인 동방명주가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말 동방명주의 대표 왕해군은 유료 기자회견까지 열어 자신은 중국 정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단순 사업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JTBC의 취재에 따르면 국내 정보당국 관계자는 "왕 회장이 중국 통일전선공작부 소속 공작원이라는 정황이 있다"면서 "국내에서 위구르인 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통일전선공작부는 중국 내 소수민족이나 종교를 관리하며 해외 공작활동을 하는 부서로 알려져 있다.

매체에 따르면 정부는 일단 왕해군에게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이미 드러나 있는 혐의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을 근거로 비자연장을 거부하거나 추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중국 측이 간첩 행위를 하고 비밀경찰서를 운영했다는 것을 정부가 직접 발표할 경우,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정부의 입장 때문인 것으로 JTBC는 해석하고 있다.

JTBC는 왕 회장 측 지인이 과거 JTBC에 "왕 회장이 주변인물을 통해 해외로 돈을 보내곤 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통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비밀경찰서 논란 이후 왕 회장은 잠실 한강공원의 중국 음식점은 정리하고 명동에 또다른 중국음식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식당에 비용이 수십억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데 정보 당국은 이 돈이 어디서 왔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 혐의로 '동방명주'의 주인 왕해군 씨와, 식당 대표 A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와 A씨는 지난해 말, 중국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해명하려 문제가 된 전광판을 이용해 반박 의견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공산당 당원이 국내의 유력 정치권 인사들 및 지자체 인사들, 언론사 대표 등을 만나 스파이 의혹이 불거져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는 사례도 있어, 우리나라가 중국의 해외 공작에 대해 너무 무방비 상태가 아닌가 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기호 2023-03-25 11:06:51 (115.91.***.***)
대한민국이 중국 영토야? 남의 나라에서 비밀 경찰서를 운영??? 이건 침략이다.
문창배 2023-03-24 19:19:42 (118.235.***.***)
해명 한다면서 식당 앞에서 보인 행동이 기이하게
느껴졌던 인물이죠.
과정은 성의없고 설명회를 유료로 한다지 않나
돌아간후 전광판에 출력했던 뜬금없는 미중패권..
마치 적극적으로 감추는게 아니라 대놓고 티내면서
암튼 아니니까 그리알라..라는 느낌?
한국인들을 바보로 보고 그렇게 한건지 아님 무슨
힌트를 보이는건지..의구심이 들긴 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