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앵커의 비매너 "한일정상회담 필사적으로 폄훼"
KBS앵커의 비매너 "한일정상회담 필사적으로 폄훼"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3.19 17:47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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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한일 정상회담 관련 생방송에서 잇따른 앵커의 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다. 

18일 KBS9시 뉴스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박진 장관에게 묻다》 생방송 대담에서 앵커가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한일정상회담 자체를 비판하는 질문을 던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선 방송의 제목 자체가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마치 한일 정상회담 자체가 실패한 것이라는 의도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복수의 언론인들은 공영방송 KBS의 앵커인 이재석 기자가 방일성과를 설명하려 출연한 박진 외교장관을 마치 형사사건 피의자처럼 대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박영환 KBS 기자는 "(뉴스 앵커가) 흥분한 사냥개 처럼 공격적으로 몰아부쳤다." 라면서 "어려운 결단으로 12년 만에 복원된 한일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전망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느껴야 했다." 라고 비판했다. 

같은 KBS 방송국 내에서도 보도국의 지나친 좌성향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이다. 

KBS등 공영방송의 뉴스 프로그램에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서 인터뷰를 할 경우 앵커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원활한 인터뷰가 될 수 있도록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날 KBS의 이재석 기자는 장관이 답변하는 도중에 여러 차례 갑자기 치고 들어가 말의 흐름을 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앵커로서의 자질 부족이 드러났을 뿐더러, KBS보도국의 편향성이 여실히 들어나는 장면이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유능한 앵커는 예의를 갖추면서 정곡을 찌르는 명쾌한 질문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사람이 가진 모든 정보와 통찰을 끌어내서 뉴스 시청자에게 충족감을 줘야한다." 라면서 최근 KBS의 이상해진 뉴스 진행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있다. 

다음은 KBS박영환 기자가 지적한 문제의 장면들이다. 

# 장면1

(외교 장관 답변중)

"...이번에 수출 통제를 풀었습니다.. ."

(KBS 앵커 장관 답변 끊고 들어감)

"그런데 그 부분도 반론들이 좀 있기는 합니다. '화이트리스트'를 다시 복귀시키는 것은

또 안 됐기 때문에."

# 장면2

(외교 장관 답변 중)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우리 청구권 자금으로

수혜를 받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재단을 통해서 제3자 변제를 하고."

(KBS앵커 장관 말 끊고 들어감)

"정부 입장은 알겠는데요. 당사자들은

한국 기업 돈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기 때문에."

# 장면 3

(KBS 앵커의 중립성 잃은 질문)

"구상권 청구가 없을 거라고 대통령이 못박으셨는데 차기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모르겠으나

만약,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은 이건 장담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외교 장관의 반격 답변)

"이건 너무 앞서서 말씀하시는 것 같고요."

(KBS 앵커의 당황한 모습)

"물론 가정을 전제로 하는 겁니다만..."

박영환 KBS기자는 "뉴스 앵커 얼굴 표정에 적대감과 살기가 느껴지고 야수의 적대적 공격성이 느껴진다면 실패한 앵커다." 라면서 "자신의 마음 조차 추스르지 못하는 앵커가 있어야 할 자리는 뉴스 앵커석이 아니라 오로지 진영논리가 판단 기준인 정치판이거나 극단적으로 이념화된 시민단체의 시위장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성창경 전 KBS 공영노조위원장 역시 KBS앵커에 대해 강한 질타를 했다. 

"KBS의 수준이 이모양이 되었으니 KBS수신료 강제징수를 폐지하라는 말이 나오는 것" 이라면서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 보도국의 뉴스 진행은 큰 문제가 있다. KBS는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 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진행한 KBS 이재석 앵커(기자)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이 앵커는 민주노총 산하 KBS 본부노조의 파업이 한창이던 2017년 당시 기자 신분으로 고대영 전 사장이 국감장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아서서 민주노총 산하 KBS 본부노조가 줄기차게 주장하던 국정원 200만원 수수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추궁하기도 했다. 고대영 전 사장은 이후 관련 사안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최근 법원으로부터는 해임 무효 판결도 받아 당시 고대영 사장이 부당하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바 있다. 

KBS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정상회담 보도 관련 연달아 구설수에 오르는 중이다. 

KBS는 지난 16일 뉴스특보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당시 해당 장면을 중계하던 남성 앵커는 “일장기를 향해서 윤 대통령이 경례하는 모습을 방금 보셨다”며 “단상에 태극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의장대가 우리 국기를 들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명백한 가짜뉴스를 전했다. 

그러나 방송 과정에서 일본 의장대가 일본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KBS는 보도 말미에 사과방송을 통해 해당 언급을 바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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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윈 2023-04-30 11:02:39 (119.75.***.***)
kbs가 살아있다고 모처럼 희망을 보았건만
박정원 2023-04-30 10:59:47 (119.75.***.***)
국민들이 궁금해하는거 핵심을 찌르는 질문 모처럼 시원하더라
앵커다운 앵커더만.. 상주고 싶다 짤렸구나 알만하다
윤서진 2023-04-23 21:47:59 (59.9.***.***)
시원하게 말 잘했는데 왜? 뭐가 문제야??? 그래서 외압들어온거야? 그래서 짜르는거냐?? 뒤가 구리구만~~~ 또라이들...
이종일 2023-03-24 08:34:43 (220.82.***.***)
힐말은 하는 최고의 앵커라 할수 있습니다
윤삭열 2023-03-20 23:51:49 (112.157.***.***)
니깟것들이 이재석을 논해? ㅋㅋ 개가 웃는다. 참언론인 감사합니다.
좋빠가 2023-03-20 23:39:34 (112.157.***.***)
절망속에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재석 기자 감사합니다.
Uu 2023-03-20 23:35:35 (220.85.***.***)
살다살다 국민에게 이렇게 굴욕을 안겨주는 대통령은 처음 봤다. 오죽할까
서울시민 2023-03-20 22:31:38 (122.45.***.***)
앵커님 기자 속시원했고 제 마음을 대변해주셨습니다. 시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역할이 언론이기에 합당한 인터뷰어의 모습이었다고 봅니다.더구나 친일파가 아닌바에는 작금의 사태에 의문을 던지는 건 당연하지요. 국익을 앞세워 피해 당사자의 동의없이 이뤼지는 한일 협력에 대다수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재석 앵커님, 속시원한 인터뷰 고맙습니다. 계속 개진해주세요. KBS 아직 살아있네요. 오랜만에 집중해서 시청했습니다.
부정선거철폐 2023-03-20 16:13:18 (180.70.***.***)
수신료를 내지말고 전국민이 수신료 1가구당 월5만원 받아라
권동현 2023-03-20 12:24:04 (210.90.***.***)
하... 역시 빨갱이 언론사에 빨갱이 앵커네
이러니 수신료를 내기 싫지
수신료는 쩌기 정은이 빨아재끼는 애들한테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