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박2일 첫 일본 방문 마치고 귀국...셔틀외교·지소미아 복원 등(종합)
尹대통령, 1박2일 첫 일본 방문 마치고 귀국...셔틀외교·지소미아 복원 등(종합)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3.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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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어제(17일) 첫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5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내렸다.

공항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조현동 외교부 1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이틀간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의 양자 차원 방문이다.

한일 양국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계기로 12년만의 정상 '셔틀외교' 복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및 수출규제 갈등 봉합 등에 합의하며 관계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총 84분간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래'와 '협력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

2011년 이후 12년간 중단된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것이 눈에 띄는 성과로 꼽힌다.

기시다 총리는 답방 성격의 방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연내 방한 가능성이 점쳐진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서 시작돼 수출규제·지소미아까지 얽혀있던 양국의 갈등 현안은 지난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이어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일괄타결'에 가깝게 풀려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양 정상은 불안정한 지위에 있었던 지소미아의 완전 정상화에 합의했다.

한일 안보대화의 조속한 재개, 경제안보협의체 발족 등 소통 창구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일정상회담에 맞춰 경제분야 핵심 현안이었던 수출규제 갈등도 봉합됐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고 한국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도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해 양국 교류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일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스키야키 식당 및 오므라이스 식당에서 2차에 걸쳐 만찬을 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꾀했다. 방일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도 화과자를 곁들인 차담을 하며 친교를 쌓았다.

윤 대통령은 이틀에 걸쳐 적극적인 '대일 스킨십'에도 나섰다.

방일 이틀째 일한의원연맹의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과 스가 요시히데 차기 회장 내정자, 일한친선협회 가와무라 다케오 중앙회장, 일한협력위원회 아소 다로 회장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회장 대행,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 등 정계 핵심 인사들을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국 재계인사들이 두루 참석한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미래지향적 한일 경제협력 비전을 논의했다.

게이오대에서 한일 청년들을 상대로 특강을 하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마무리하며 "정치인이 다룰 문제는 미래다. 미래를 생각하고 다루는 것이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강조했다.

이어 "양국 경제계의 응원과 지지가 정상회담 개최까지 큰 힘이 됐다"며 "이번 관계 개선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들이 더 희망을 갖고 역동적으로 사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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