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헌 80조 삭제...반개혁이고 방탄"
박지현 "당헌 80조 삭제...반개혁이고 방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3.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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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80조는 민주당이 지난해 이 대표 방탄 위해 신설한 내용
[사진=박지현 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 논란이 일었던 당헌 80조 삭제여부에 대해 당헌 80조 삭제는 반개혁이고 방탄"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헌 80조 삭제는 반개혁이고 방탄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를 인용해 "민주당이 지난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신설한 내용이다"라고 적었다.

더불어 "근데 이제는 반년 만에 당헌 80조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가 개딸의 폭력적 팬덤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정상적인 민주정당의 길을 가는가 싶었는데, 이틀 만에 팬덤정당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장경태 당 혁신위원장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가 정말 원하는 것이 당의 다양성과 통합인지, 방탄과 고립인지 모르겠다면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혁신위원장인지 극성 팬덤의 대변인인지 모르겠다. 오죽하면 혁신위가 아니라 '퇴행위'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당헌 80조 삭제는 혁신 후퇴의 길"이자 "방탄의 길"이라 지적한 이동학 전 최고위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극성 팬덤을 끊어내는 것이 민주당 개혁의 시작이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당헌 80조 삭제 검토 의견을 당장 거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께서도 당헌 80조를 없애고 방탄을 계속할 것인지, 방탄을 거두고 개혁과 민생의 길로 갈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장경태 정치혁신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혁신위는 당헌 80조 개정을 논의에서 제외하겠다"면서 "혁신위는 어떠한 검토나 논의도 하지 않았으며 이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당헌 80조 개정을 논의에서 제외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적었다. 

앞서 장 위원장은 지난 15일 공천 제도가 확정되는 4월 초 이후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시 당직을 정지할 수 있다는 당헌 80조 삭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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