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일본 기시다 총리 내외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어제(16일일) 밤 보도했다.
요미우리의 보도에 따르면 양 정상의 회동은 저녁식사 후에 이례적인 '2차모임'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식사 모임은 도쿄 긴자의 노포(오래된 점포)인 일본 요리점 '요시자와'에서 열렸고, 기시다 총리의 부인인 유코 부인과 김건희 여사와 함께 '마쓰자카 구운 쇠고기 요리'를 즐겼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고향인 히로시마의 일본술 '가모쓰루'도 윤 대통령 부부에게 대접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후 양 정상은 도쿄 긴자의 서양 요리집인 '연와정'으로 장소를 옮겨 통역만을 대동해 대화를 나눴다. 양 정상 모두 정장을 벗고 넥타이도 벗었다고 전했다. 이 요리집은 윤 대통령이 과거에 방문한 적이 있고 여기에서 오므라이스와 돈까스, 햄버거, 하야시라이스 등을 즐겼다.
2차회담을 한 요리집의 선택에는 자민당의 아소 부총재가 한몫했다. 지난해 11월 아소 부총재가 방한했을 때 회담한 윤 대통령으로부터 '오므라이스가 좋다'는 말을 듣고 이를 기시다 총리 측에 전해서 이처럼 메뉴가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 주변에선 "해외 정상과 2차 식사까지 하는 것은 드물고 서로를 아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국 정상 친교 만찬과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6일 저녁 7시 40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부부와의 친교 만찬을 위해 긴자 요시자와 식당에 도착했다"며 "스키야기가 유명한 요시자와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까지 나와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입구에서 네 분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신발을 벗고 지하로 내려가 전통 일본식(호리고다츠) 방에 들어갔다. 두 부부가 앉고, 통역을 위해 네 명이 배석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만찬장소에서도 기념촬영을 먼저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휴대폰을 꺼내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요시자와 식당 직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가 식당에 도착했을 때 한데 모여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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