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성명]MBC에서 멀쩡한 "음주 무면허 운전 진행자"
[MBC노조 성명]MBC에서 멀쩡한 "음주 무면허 운전 진행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3.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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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MBC노동조합(이하 제3노조)는 17일 앞서 KBS 라디오 진행자를 음주.무면허 운전과 관련하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것과 관련하여 KBS가 3월 16일 김방희를 라디오 진행에서 하차시켰다. 당일 오전 대학생단체인 신전대협이 공영방송 라디오 진행자 2명의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과를 폭로한 직후였다. 김방희는 2013년에 음주운전, 2014년 무면허 음주운전, 2016년 집행유예 도중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BS는 “앞으로 라디오 진행자를 기용할 때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유감을 밝혔다고 밝혔다.

[사진=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갈무리]
[사진=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갈무리]

제3노조 이날 성명서에서 "그런데 신전대협의 폭로에는 MBC 라디오 진행자 신장식도 들어있었다. 신장식은 2006년에 음주운전, 2006년 무면허운전, 2007년 두 차례 무면허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신장식은 지난 총선 때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신장식은 “대중교통으로는 논술학원 강의시간을 맞출 수 없어 무면허 운전을 했다. 가난했고 철이 없었다”고 변명했는데 대중교통으로 이동 못 할 만큼 강의가 많았으면 돈을 많이 벌었을 텐데 무슨 가난 타령인지 기가 막힌다"고 꼬집었다.

제 3노조는 "그 뒤 신장식은 공영방송에 둥지를 틀었다. 교통방송에서 김어준과 함께 편파보도로 악명을 떨치다 하차하자 곧바로 MBC로 옮겨왔고 MBC의 ‘뉴스하이킥’을 대표적인 편파보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MBC 안형준 사장 등 경영진은 신장식 하차 요구에 아무 반응이 없다"면서 다만 “진행자 기용은 내부 심의기준 및 기타 선례를 종합해 결정한다”고만 밝혔다고 했다. 그렇다면 MBC 방송심의규정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자.

제 3노조는 또 MBC 방송심의규정에서는 "제45조 (출연제한 심의 대상자)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를 하였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거나 또는 관련 법령, 규정 등에 의하여 방송출연이 제한될 수 있는 자를 말한다면서 제46조 (위법, 비도덕성 등의 판단기준) ..민ᆞ형사 사건으로 입건 또는 기소되어 있는 경우와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행위이다"를 지적하고 나섰다.

계속해서 제 3노조는 "그게 바로 신장식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음주 무면허 운전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한 사람을 출연 제한하지 않으면 사람을 쳐 죽일 때까지 기다리자는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제 3노조는 또한 MBC 방송심의규정에는 다음과 같은 조항도 있다면서 "제56조 (고정출연제한 심의의 목적) 고정출연자의 언행으로 인하여 방송의 공정성, 객관성, 공적책임 등이 훼손되거나, 회사의 공정성이나 신뢰가 손상되지 않도록 고정출연의 적합성을 가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었있는 것에 신장식은 위 조항 중 해당 안 되는 내용을 찾기 어렵다"다 면서 ⓵ 2월 6일 방송에서 신장식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1심 판결을 보도하면서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목이 모두 12건인데 9건에 대해 무죄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을 유재수 감찰 무마, 자녀 입시비리, 부산대 장학금 수수 등 7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고 5건만 무죄를 받았다. 허위보도였던 것이다.

⓶ 2월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판결을 보도하면서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와 민변 김준우 변호사, 진보 유튜버 임경빈을 출연시켰다. 신장식까지 좌파성향 인물 4명만 나와 일방적으로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주장했다.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 반론은 전혀 방송하지 않았다.

⓷ 이른바 ‘노란봉투법’은 노조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법안이다. 사회적 찬반 의견이 비등한데, 신장식은 2월 7일에서 23일까지 ‘노란봉투법’에 찬성하는 인터뷰만 4번 방송하고 이에 반대하는 의견은 단 한 번도 방송하지 않았다. 법안을 낸 민주당도 이러지 않을 것 같다.

⓸ 3월 6일에서 10일 사이에는 신장식이 ‘강제동원 배상안’과 ‘근로시간 유연화’에 관한 대담을 방송하면서 진보성향 인사 14명과 보수성향 인사 1명을 출연시켰다. 그 보수성향 인사 마저 ‘강제동원 배상안’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다.고 지난 한달여 방송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귀에 독극물을 부어 넣는 방송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그런 사람에게 마이크를 쥐어주고 출연료까지 지급하면서 어떻게 공영방송임을 내세울 수 있겠는가. MBC 경영진은 더 늦기 전에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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