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칼럼] 챗GPT 열풍이라고 무조건 탑승? 목적과 방향성이 중요!
[김은영 칼럼] 챗GPT 열풍이라고 무조건 탑승? 목적과 방향성이 중요!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3.17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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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목적과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스스로 정의 내리는 것이 먼저

몇일 전 지인 한 분이 연락이 왔다. 챗GPT 앱을 다운했는데 연속 3회 결제가 됐다는 것이다. 걱정 섞인 목소리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문의하는 전화였다.

어떠한 상품과 서비스이든 이젠 챗GPT란 단어가 붙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지는 느낌이 들 정도다. 뉴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심지어 초·중·고 아이들의 대화 주제도 2023년 3월 현재 가장 핫 한 키워드가 ‘챗GPT’인 것이다. 그로 인해 많은 이가 챗GPT를 경험해 보고 경험담을 나누기 시작했고, 이런 과정 중에 앞에서 언급한 필자의 지인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오픈AI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앱 자체는 없다. 즉, 구글 앱스토어, 애플 플레이스토어 등에 보이는 것들은 모두 오픈AI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바일에서 챗GPT를 이용하고자 하면 포털 검색사이트에서 직접 ChatGPT를 검색해 해당 웹사이트로 접속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무료 버전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비용이 청구되는 버전은 ChatGPT 플러스로 한 달 이용료가 20달러이다.

‘챗GPT-4’가 공개됨과 동시에 관심도는 더 높아졌다. 오픈AI 블로그에 따르면 챗GPT-4는 실제 상황 시나리오에서 인간보다는 능력이 떨어지지만 다양한 전문 및 학술 벤치마크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전 GPT-3.5는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점수가 하위 10% 정도라면, GPT-4는 상위 10% 정도라고 한다. 챗GPT-4를 20달러 결제하더라도 사용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필자가 속해있는 챗GPT 관련 커뮤니티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의 실생활과 업무에 그렇다면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책, 교육 프로그램, 유튜브 영상 등 챗GPT 관련 정보는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다. 많은 이가 챗GPT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부분에 답을 얻지 못했다는 분, 질문을 하면 답을 얻는 것은 이해했는데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 용어와 내용을 들어도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 등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상당수였다. 무조건 열심히 챗GPT 사용법 공부만 하는 것은 본질을 잊고 있는 것일 수 있다. 나는 어떠한 목적으로, 챗GPT를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스스로 정의 내리는 것이 먼저이다.

챗GPT를 처음 알게 되었던 순간, 필자 역시 처음에는 개인 궁금증에 관한 대화로 먼저 시작했다. 그리고 잘 사용하기 위해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챗GPT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뉴스와 영상을 찾아보며 좀 더 기술적인 부분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내가 챗GPT를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이지?’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필자는 디지털 마케팅교육 및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다. 1인기업, 소상공인, 중장년층에게 마케팅과 디지털 리터리시 관련 프로그램으로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가치로 두고 있다. 결론은 필자는 챗GPT를 기술적으로 접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챗GPT를 이해하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챗GPT를 활용해 수익으로 연결하는 마케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목적에 맞춘 챗GPT를 활용한 마케팅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하자, 단순 챗GPT 관련 강의 대비 추가로 강의 요청이 더 왔고 교육생의 강의 만족도 또한 더 높아졌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무조건 챗GPT에 탑승해 길을 헤매고 있는가? 지금이라도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방향성을 정하고 활용한다면 가고자 하는 길로 인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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