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불안 여파에 코스피 1% 하락·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CS 불안 여파에 코스피 1% 하락·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3.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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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악재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코스피가 16일 이번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로 인한 리스크에 붙잡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0포인트(1.13%) 떨어진 2,352.9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4포인트(0.91%) 내린 2,357.98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3억원, 38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홀로 1천108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오른 1,314.0원에 개장한 뒤 1,310원대 중후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SVB 사태에 이어 유럽 대형 은행의 위기설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한 데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리스크가 불거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8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70%)는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상승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다만 장 초반에는 낙폭이 더 컸으나 장중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지원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크레디트스위스 사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지만 추후에도 누적된 긴축 효과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고, 기타 은행들에서 유동성 불안이 발생하는 과정에 주식시장이 수시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오늘 저녁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가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지와 이번 은행권 위기에 대한 진단 등에 시장의 눈길이 집중될 걸로 보인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068270](-1.98%), 카카오[035720](-1.52%), 네이버(NAVER)[035420](-1.27%)의 하락 폭이 큰 상황이다.

업종별 지수는 비금속광물(4.54%) 정도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전일보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보험(-2.09%), 섬유·의복(-1.88%), 기계(-1.73%) 등의 낙폭이 크다. 크레디트스위스 리스크로 국내 금융업(-1.67%)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1포인트(1.44%) 떨어진 769.9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포인트(0.08%) 내린 780.53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더 키우며 77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천55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979억원, 49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80%), 엘앤에프[066970](1.30%) 등은 상승 중이나 HLB[028300](-3.77%), 카카오게임즈[293490](-3.27%) 펄어비스[263750](-3.02%)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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