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여파 예측 어렵다…필요시 안정조치"
"SVB 여파 예측 어렵다…필요시 안정조치"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3.03.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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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사태, 고강도 금융긴축 지속에 따른 취약 부문 금융불안" "국내 금융사 익스포저 크지 않아…직접 영향 제한적"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현시점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 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 부문의 금융 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겠으나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 구조가 SVB와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고 있는 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4대 공적연금, 한국투자공사(KIC), 우정사업본부 등 투자기관 등의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걸로 파악돼 현 단계에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아직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신속히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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