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환, 국힘 전당대회 중요한 이유 “尹 대통령, ‘정치적 힘’ 얻고 맘껏 일할 수 있어야”
김채환, 국힘 전당대회 중요한 이유 “尹 대통령, ‘정치적 힘’ 얻고 맘껏 일할 수 있어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2.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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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들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의 과거를 되돌리고, 빛나는 미래로 만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해야"
김채환 전 서울신문칼럼니스트가 지난26일 유튜브채널 김채환 시사이다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의의와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채널 '김채환 시사이다']
김채환 전 서울신문칼럼니스트가 지난26일 유튜브채널 김채환 시사이다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의의와 성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유튜브채널 '김채환 시사이다']

[정성남 기자]김채환 전 서울신문 칼럼니스트는 지난 26일 이번 국민의힘 3.8전당대회의 성격과 의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political power(정치적인 힘)이다. 정치적 힘을 가진 대통령이어야만 나라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윤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차기 당대표가 ‘윤석열정부’의 정치적인 조력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중이며, 이에 김 전 칼럼니스트는 윤 대통령이 가장 신뢰를 보이고 있는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 전 칼럼니스트는 이에앞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들을 '4가지 망령'으로 소개함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정책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즉,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새 당대표가 '4가지 망령'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도와줘야한다는게 김 전 칼럼니스트의 의중인 셈이다. 

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땅 의혹' 수사의뢰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땅 의혹' 수사의뢰 의사를 밝히고 있다.

 

與전당대회가 중요한 이유…김채환 “尹대통령에 文망령 지울 수 있게 힘줘야” 

김 전 칼럼니스트는 이날(26일) 유튜브채널 <김채환의 시사이다>에 출연해 이 같은 의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세력을 갖지못한 윤 대통령이 그나마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윤핵관’이라고 조롱하는 사람들은 모두 가짜”라며 “그 사람들은 윤 대통령을 모독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칼럼리스트의 견해를 요약하면, 윤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하는 정치인에게 ‘윤핵관’이라는 칭호를 붙여 공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며, 구체적으론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의 지난 5년간의 ‘정치적망령’을 지워내기 위해서라도 정치적 지지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로 풀이된다.

또한 “주사파들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의 과거를 되돌리고, 빛나는 미래로 만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세력을 만들어주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현실”이라며 “우리 자유우파가 윤 대통령에게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자”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저희 자유우파진영에 소중한 자산들이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 이 시기는 대한민국의 위기의 시기이며, 무엇이 대의인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김기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그는 김 후보 의혹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울산현지에서 몇분 가치도 안된다고 평가되는 그 땅 문제를, 민주당도 그동안 트집잡지 못하고 건들지 못했던 것을,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격하는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도 말했듯)너무 비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와 관련해선 “제가 김기현 후보를 잘 알진 못하지만, 윤 대통령이 원하고, 윤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적어도 그 점에서만큼은 윤 대통령이 김 후보를 신뢰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문재인의 망령을 떨쳐버리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살리고, 주사파 간첩을 척결해 대한민국을 깨끗이 만드는 것”이라며 “근데 이 일은 윤 대통령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선 그(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될 사람을 뽑아줘서 원 없이 일 할수 있는 여건을 자유우파 국민들이 만들어주시면 안되겠는가”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칼럼니스트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두 분 자유우파에서 소중하신분들께는 다음에 힘을 미뤄주기로 하고, 이번엔 윤 대통령만 생각하는게 어떻겠는가.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며 방송을 마쳤다.

◆김 전 칼럼니스트가 전하는 ‘文정부 4가지 망령’…정상화 작업에 ‘동분서주’인 尹정부 

김 전 칼럼니스트는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을 언급하기 앞서,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들을 ‘문재인 정부가 남긴 망령’이라고 규정했고,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망령’들을 청산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탈원전 정책 ▶악화된 한미관계 ▶대북정책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각종비리 ▶미진했던 간첩수사 등을 문재인 정부가 남긴 ‘망령’으로 정의했다.

- 원전산업 몰살시킨 文정부 VS 원전산업 부활시키려는 尹정부

김 전 칼럼니스트는 가장먼저 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원전산업계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아사되고 있었다”라며 “일감을 찾지못한 우리 해외두뇌들이 해외로 유출됐고, 원전부품업체들은 하나하나 도산해 나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정책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망가져가던 원전업계는 극적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라며 “가장먼저 아사직전에 있던 수많은 원전부품업체들에게 새로운 일감들을 공급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빚이 늘어난 부품업체들에게 긴급금융정책을 마련해준 점을 상기시키며, “이들(부품업체)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 온 가족들이 부등껴앉고 울었다고 한다”고 설명한다. 문재인 정부당시 가장 피해를 본 원전산업이 윤석열 정부들어 정상화 되고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 北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부르지 못했던 ‘文정부’ VS 北에 강경기조 내세우는 尹정부

김 전 칼럼니스트는 또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망령으로 ‘친북정책’를 꼽으면서, 윤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비교하며 방송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언급한 점을 꼬집으며,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의 대변이라고 불리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전하며, “12시간 날아온 문재인을 겨우10분간 만나주면서, 거의 눈조차도 마주치지 않았던 트럼프의 표정이 기억난다. 그(트럼프 대통령)가 문 전 대통령을 얼마나 경멸했는지, 기억나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한 김 전 칼럼니스트는 문재인 정권시절 한미관계가 소원했던 점을 언급하며, ▶사드추가배치 거부 ▶한미일 군사동맹 거부 ▶MDL(미사일 방어체계)가입거부 ▶미진한 한미군사훈련의 진행 등을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추진한 ▶3축체제 강화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기조 ▶핵 맞대응 등의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말만 (북한에) 강경하겠다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사람이라고 느껴진다”고 전했다. 결국 문재인 정부에서 소원해진 한미관계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끌려다니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 文정부, ‘조국사태’로 휘청…尹 정부, ‘검수완박’ 제재로 이재명 겨냥

김 전 칼럼니스트는 또한 ‘문재인 정부의 3번째 망령’으로, 조국 전 장관사건에서 논란이 된 각종비리 의혹들을 거론했다. 정의를 부르짖었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들이 부도덕한 의혹에 휩싸였던 점을 적날히 비판한 것이다. 김 전 칼럼니스트는 “독재카르텔을 지적했던 자들이 좌파독재 사회를 꿈꿨던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악마화 했고, 삼성 이재용 회장을 520여일 동안이나 감옥에 가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들이 사회최 상단에 올라가서 자손대대로 부와권력을 누리려고 했던걸로 보여진다”라며 “문재인 정부 산하에서 온갖 노른자직을 독차지하면서, 세금을 빼먹던 세월을 지난 5년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전 칼럼니스트는 윤 대통령이 ‘검수완박(검찰청법 형사소송법 개정안)’법안을 대통령령으로 사실상 무력화시켰던 점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수사를 계속했다. 이들이 이재명을 위한 방탄법을 만들었지만, 헌정질서를 파괴한 이들을 감옥에 넣을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어지럽힌 사법체계를 윤석열 정부가 다시 원상복구 시키고 있다는게 김 전 칼럼니스트의 주장인 셈이다.

- 간첩수사 있었는지 의심스러운 '文정부' VS 간첩수사‧주사파척결 내세운 ‘尹정부’

김 전 칼럼니스트는 문재인 정권의 ‘4번째 망령’으로 대북정책을 문제 삼았다. 그는 “자유우파 국민의 관점에서 볼 때, 문 전 대통령은 ‘주사파’이자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이란 평을 받았다고 해도 반박할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단 1명의 간첩도 색출한 바 없다. 간첩선 비슷한 배가 오더라도 북한으로 되돌려 보냈다. 죽음의 사지로 그들을 몰아낸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게 맡겨진 가장 큰 과제는 민주화 탈을 쓴 주사파들의 척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또한 김 전 칼럼니스트는 앞서 윤 대통령이 주사파 간첩들의 척결을 주요국정과제로 삼았던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국정원에서 지난 18일 ‘간첩단 의혹’과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압수수색했던 사건과, 문재인 정부의 조치를 비교한 발언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간첩사건 관련 이슈가 윤석열 정부로 넘어오면서 다시금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부각시키는 발언이기도 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김 전 칼럼니스트가 지적한 문재인 정부가 남긴 망령들은 ▶탈원전 정책 ▶악화된 한미관계 ▶대북정책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각종비리 ▶미진했던 간첩수사 등이 있지만, 이와 반대로 윤석열 정부는 ▶원전산업지원 ▶한미관계개선 ▶북한 군사도발에 대한 엄정대응기조 ▶대통령령으로 검수완박법 무력화 ▶간첩수사실시 등, 문재인 정부와 정반대의 정책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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