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대기업에 부과된 과태료·벌금·과징금 등 2조2천억
5년간 대기업에 부과된 과태료·벌금·과징금 등 2조2천억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3.02.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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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내 대기업이 국내외에서 받은 정부 제재가 2천600여건에 달하고, 부과된 과태료·벌금·과징금 등 제재 금액은 2조2천억여원을 훌쩍 넘었다. 제재 건수도 해마다 증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와 법무법인 화우 GRC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주요 기업 제재 현황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와 한국 및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제재 현황을 공시한 24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18년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이들 기업에 대한 제재는 2천625건에 달했다. 제재 부과 금액은 2조2천279억원이었다.

연도별 제재 건수는 2018년 228건, 2019년 359건, 2020년 714건, 2021년 78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537건으로 집계됐다.

제재 유형별로는 과태료 처분이 998건으로 전체 제재의 38.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과태료 부과액은 1천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벌금은 347건, 부과액은 1천238억원이었다.

과징금은 283건이었다. 과징금 부과액은 1조409억원으로 전체 제재 금액의 46.7%를 차지했다.

시정명령(172건), 경고(141건), 징역(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5년간 기업별로 부과된 제재 금액을 보면 호텔롯데(8건·1천571억원), 아시아나 항공(36건·1천343억원), 현대자동차[005380](11건·1천335억원), 삼성전자[005930](26건·1천252억원), 기업은행[024110](15건·1천110억원) 순이었다.

제재 건수는 LG화학[051910](85건), ㈜한화(75건), 하나은행(55건), KT[030200](53건), 현대중공업[329180](53건) 순이었다.

기업들에 가장 많은 제재를 내린 기관은 금융당국이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제재는 776건으로 전체 제재 건수의 29.6%에 달했다.

금융당국 제재 가운데 과태료 등 제재금이 부과된 경우는 424건으로, 1건당 제재 금액은 5억3천만원이었다. 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경우도 24건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하나은행(36건), 우리은행(34건), 한국투자증권(31건), 삼성생명[032830](28건), KB손해보험(26건) 순이었다.

고용노동부 및 관련 기관이 내린 제재는 290건이었다.

관련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한화(33건)였다. 이어 LG화학(21건), 현대제철[004020](19건), HDC현대산업개발[294870](15건), 현대중공업(13건) 순이었다.

금전적 제재를 가장 많이 내린 기관은 공정거래위원회였다.

공정위 제재는 235건으로, 제재 부과 금액은 7천425억원에 달했다.

공정위로부터 가장 많은 금전적 제재를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1천245억원)였다. 삼성물산[028260](959억원), 현대제철(909억원), 롯데쇼핑[023530](432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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