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후보가 김기현 후보의 땅문제를 거론하며 연일 압박수위를 높히고 있다.
황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김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오직 우리 당과 윤석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후보의 땅 바로 옆의 임야가 이미 2016년에 평당 441,000원에 매매가 이루어졌다"고 폭로하면서 "김기현 후보의 땅은 7년 전의 땅값으로 쳐도 이미 155억이 넘는다"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황교안 후보의 SNS글 전문이다.
< 김기현 후보의 “땅값 거짓말” >
어떤 분들은 제가 김기현 후보의 울산땅 문제를 들춰냈다고 원망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지난 2월 15일 TV토론회에서 처음 김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이미 그 이전(2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미 민주당에서 김기현 후보를 겨냥한 사퇴 공격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김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인 이유가 절대 아닙니다.
이미 민주당은 공격준비가 다 끝났는데 우리 당이 그 함정에 걸려들어가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결국 총선 필패의 길로 가도록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오직 우리 당과 윤석열 대통령과 나라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땅값에 대해 김후보는 그동안 계속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그 땅을 사는 사람도 없고, 땅값도 얼마 안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자료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후보의 땅 바로 옆의 임야가 이미 2016년에 평당 441,000원에 매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엄청난 땅 쪼개기가 있었고, 관련 회사인 (주)명성에셋은 2018년 문을 닫았습니다
위 근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확실한 것입니다.
따라서 김기현 후보의 땅은 7년 전의 땅값으로 쳐도 이미 155억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김후보는 이제 거짓말 그만 하고 당과 윤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사퇴하십시오. (이상 황교안 후보 SNS글 발췌)
한편 김기현 후보는 자신에게 집중되고 있는 땅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후보는 26일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한 검증을 위해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천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반면에, 김기현 잡겠다고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나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땅은 이미 25년 전에 매입한 것으로 현재의 땅 투기 의혹과는 무관하며, 특히 터널이 땅을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전혀 시세차익이 많이 날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사롭지 않은 지지율 추이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최근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황교안 후보의 막판 지지율 급등세가 만만치 않다.
4명의 후보가 1강 3중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로 볼때 1강인 김기현 후보의 결선 투표 상대가 황교안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사기관에 따라 들쑥날쑥한 결과 보다는 각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황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얼미터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정체 및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황교안 후보가 급등세를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분 만큼 황 후보의 상승분으로 흡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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