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수 전망치 12개월 연속 부정적…그나마 전월대비 10p 반등
경기지수 전망치 12개월 연속 부정적…그나마 전월대비 10p 반등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3.02.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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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장기화로 다음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BSI 전망치가 93.5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BSI는 지난 2월 대비로는 10.4포인트 반등했지만, 작년 4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1.8)과 비제조업(95.7) 모두 2022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세부 산업별로는 이차전지와 조선 기자재가 포함된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31.3)가 전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36.1포인트)하며 업황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80.0)는 전월 대비 낙폭(5.7포인트)이 가장 컸다. 전자·통신장비는 작년 10월부터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 중이다.

전경련은 전자·통신장비 전망 부진과 재고 과잉이 겹치며 국내 최대 수출 상품인 반도체의 수출 감소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한 산업은 도소매(104.5)가 유일했다.

여가·숙박 및 외식(88.9)은 외식물가 상승으로 비제조업 중 업황 전망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자금 사정(92.4), 투자(90.8), 채산성(91.0), 내수(93.5), 수출(95.4), 고용(94.0), 재고(106.3)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특히 고용은 6개월 연속 부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달 BSI 실적치는 86.7을 기록해 작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세제지원 강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노사관계 악화를 초래하는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논의를 중단해 위축된 기업 심리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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