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로 '내로남불' 정치 종식 선언해주길"
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로 '내로남불' 정치 종식 선언해주길"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2.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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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내로남불' 정치의 종식을 선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가 범죄를 비호하는 '내로남불의 전당'으로 더 이상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해도 들을 리 만무하다"며 "이 대표가 국회의원이 된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당론 채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우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민주당만이 방탄 국회를 민생 국회로 되돌릴 수 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 범죄 비호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돌보는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를 가정해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한다는 것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우리 당이 계속 주장해온 것이고 지난 대선때도 공약으로 한 것"이라며 "거기에 정면으로 반한 것이고 강제 당론은 헌법과 국회법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언급은 좀 꺼리려고 하는데 또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조심스레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찬성을 넌지시 내비치는 그런 의원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조 의원의 발언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민주당 일각에서 '이탈표'에 동참할 의원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법조계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엄희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르면 이번 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도주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증거 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재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대장동 일당이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특별 면회해 "마음 흔들리지 마라", "다른 알리바이를 생각해 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인간적 도리에서 구속 이후 1회 면회를 가게 돼 위로의 말과 함께 과거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피고인 스스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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