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가능성 때문에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
"역선택 가능성 때문에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2.0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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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론조사를 바라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검증이 불가능한 여론조사는 조작에 취약하며, 여론조사가 부정선거를 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는 그 결과가 들쑥날쑥하고, 또, 처음보는 후보가 갑자기 치고 올라오는 식의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점도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1,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36.9%, 김기현 후보가 32.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나경원과 유승민이 불출마 하면서 그 표가 모두 안철수에게로 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이 여론조사에서는 성매매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이준석 전 당대표가 후원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가 처음으로 등장하여 8.6%의 지지를 받아 깜짝 4위에 올랐다. 3위는  9.3% 지지율을 얻은 황교안 후보였다. 

문제는 이번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도 얼마든지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답변하면서 이번 여론조사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국민의힘에 대한 분탕질을 목적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해서 역선택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기존 행태를 볼 때 역선택의 대상은 안철수 또는 천하람 후보일 가능성이 높다. 역선택 세력들은 평소에도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는 김기현, 황교안 후보를 극도로 싫어하는 행태를 보여왔으며, 선거를 '윤핵관 VS 비윤핵관' 구도로 끌고 가려는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평소 이렇다할 존재감 없이 주로 패널로 방송출연을 하던 천하람 후보가, 이준석이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이유로, 처음 나오자마자 4위에 올랐다는 것은 여러가지 해석을 낳는다.

얼마남지 않은 이준석의 팬덤과 민주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역선택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가 조작에 취약하고 모집단이 작기 때문에 얼마든지 천하람 후보를 가지고 장난질을 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여론조사는 조작과 왜곡이 비일비재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라면서 "국민의힘 지지자인지 아닌지도 검증도 안된 1000명 남짓의 작은 데이터 값을 가지고 일희일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잘라말한다. 

실제로 "표본이 1000명 밖에 되지 않는 여론조사보다, 진성 우파들이 모여있는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설문조사가 오히려 신뢰도가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게다가 국민의힘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는 100% 국민의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당원 여부를 검증할 수 없는 일반 여론조사는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여론조사가 부정선거 밑밥깔기에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2021년,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여론조사 결과 추이와 언론플레이 과정이 그대로 천하람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여론조사에서 갑자기 이변을 만들어 주고, 언론에서 '신선한 젊은 피'라며 띄워주더니, 급기야 당대표 선거 당일, 여론조사(모바일 투표)를 통해 나경원을 제치고 당대표를 거머쥐었던 이준석의 당대표 당선 스토리를 '누군가의 조작'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시와 달라진 점은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여론조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대부분인 이봉규TV (15만명 이상 참여)와 미디어F (2만명 참여)등의 채널에서 실시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기현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이전투구 양상의 싸움이 계속되면, 황교안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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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숙 2023-02-07 09:04:23 (223.63.***.***)
거짓 여론 몰이에 흔들리지 않도록 경계 해 주시는 유일한 언론 fn투데이에 감사합니다 ~♡
황교안의 강력한 스피치 ᆢ 따듯한 스피치를 더 많이 알게해야할 당원들도 뭉쳐주세요 ᆢ감사합니다
지영 2023-02-07 17:34:21 (61.74.***.***)
윤상현 조경태보다 천하람? 소가 웃을일
YSLee 2023-02-07 18:27:09 (61.77.***.***)
후보경선 1차 컷오프부터 불분명하고 근거 없는 기준으로 행해졌으며 실제 여론과 다른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봐서는 부정선거로 비윤석열계 인물을 당선시키려는 게 분명합니다. 큰일입니다!
이승원 2023-02-07 18:27:39 (223.62.***.***)
역선택 당할줄 알면서도 3번이나 당하는건 본인의 잘못이다. 3번 당하는 동안 대비 안하고 뭐했나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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