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택 칼럼] [4] 손가락이 튕기듯 펴지면서 아파요 - 방아쇠수지(2)
[노만택 칼럼] [4] 손가락이 튕기듯 펴지면서 아파요 - 방아쇠수지(2)
  • 노만택
    노만택
  • 승인 2023.02.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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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당뇨가 있는 사람, 젊은이라도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등은 '방아쇠 손가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것까지 얘기했다.

만택루쎄의원 원장 노만택 박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의할 사항이 있다.

초기에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아픈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면 바로 전문의나 통증을 관리하는 전문가와 상의하지 않고 다른 대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엉뚱한 방향으로 대처를 하다보면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증상도 점점 악화하게 된다. 결국 쉽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기 넘기고서야 병원을 찾아오고 만다. 가장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바로 그런 모습을 볼 때다.

주사와 수술을 통한 치료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문제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처방한다. 증상 부위에 주사를 놓으면 경과는 상당히 좋아진다. 상태가 호전된 상태에서 원인이 되는 행동, 즉 손가락과 손바닥을 많이 쓰던 운동이나 노동 행동을 삼가면 '방아쇠 수지'를 완치할 수 있다. 

이렇게 치료가 잘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3개월 후에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골프나 헬쓰와 같은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하거나 생계 때문에 이전과 같은 노동을 지속하면 '방아쇠 수지'는 재발할 수밖에 없다. 재발한 '방아쇠 수지'에는 마찬가지로 다시 스테로이드 주사 처방을 하게 된다. 

요즘은 의학 상식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환자도 스테로이드 처방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에 불안해 한다. 의사도 매우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렇게 더 이상의 스테로이드 주사 처방이 곤란하다고 느껴지면 외과적인 수술을 선택하게 된다. 

본인의 손바닥에 수술 부위를 설명하는 노만택 원장

'방아쇠 손가락' 수술도 절개를 동반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입원을 해야 한다. 입원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전신 마취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매우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도 있다. 그리고 입원 기간 동안은 어쩔 수 없이 일상 생활이나 직장 생활의 손실도 보게 된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병변 주위에 국소 마취를 하고 수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신 마취에 비해 국소 마취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수술을 진행한다던가 수술 결과를 즉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느끼는 마취에 대한 불안감도 전신 마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국소 마취로 수술을 한다는 것은 절개 부위가 작다는 의미다. 절개를 작게 한다고 해도 시술하는 의사나 환자 모두 건초염이나 일반적인 감염에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 3편에서 계속 -

칼럼니스트 소개 

정형외과 전문의 노만택 박사

만텍루쎄의원 원장 
-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Full member of International Board of Cosmetic Surgery
- 미국미용성형외과 정회원
 Member of American of Cosmetic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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