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與 지도부와 오찬 회동...UAE, '300억 불 투자 이제 시작'"
尹대통령 "與 지도부와 오찬 회동...UAE, '300억 불 투자 이제 시작'"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1.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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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올해 첫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300억 달러, 우리 돈 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300억 불 투자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크게 하겠다"고 말했다며, UAE와 우리나라 간에 많은 투자가 실제로 일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2시 50분쯤부터 1시간여 동안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는 당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지난해 11월 25일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한 지 두 달 만이다.

오늘 오찬에서는 주로 UAE·스위스 순방과 투자 유치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우선 정진석 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UAE산 대추야자를 선물한 이야기를 꺼내며 "20년 넘게 국회 생활을 했지만, 대통령 해외순방 선물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분위기를 띄웠고, 윤 대통령은 "UAE 대통령이 굉장히 많은 대추야자를 선물로 주셨다. 여당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선물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UAE에 실제로 갈 때까지는 영국이 120억 불, 중국 50억 불 국부 투자를 받았어서 우리는 적으면 50억 불, 많으면 150억 불 투자를 받지 않겠나 기대하고 갔는데,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300억 불 투자를 처음 들었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알아서 해 달라는 게 UAE 이야기라, 용산과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UAE 투자 TF(태스크포스) 플랫폼을 만들어서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오찬에서는 내년 1월 국가정보원에서 경찰로 이관되는 대공 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공 수사권 이관 문제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렸고, 대공 수사는 간첩단 사건에서 보듯 해외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 수사가 같이 이뤄져야 해 대공 수사권 이양에 관한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통령은 '해외와 연결돼 있어서 국내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는 것에 대해선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순방 도중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을 연일 문제 삼는 것과 관련, 해당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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