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시 美하원의장 "중국과 경쟁서 승리"…對中 강경노선 예고
매카시 美하원의장 "중국과 경쟁서 승리"…對中 강경노선 예고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23.01.08 11: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겨냥 "대통령 정책 견제할 때…아프간 철수·FBI 정치화 조사" 불법이민·에너지·국가채무 문제도 언급…"남부 국경서 청문회 열겠다"

제118대 미국 의회에서 하원을 이끌 케빈 매카시 신임 하원의장이 앞으로 가장 우선으로 다룰 사안으로 중국 문제를 거론했다.

하원의 15차례 투표 끝에 7일(현지시간) 새벽 당선이 확정된 매카시 의장은 선출 후 첫 연설에서 향후 하원 운영 비전을 제시했다.

공화당 소속인 매카시 의장은 "미국의 오래된 문제인 채무와 중국 공산당의 부상을 해결할 것"이라며 "의회는 이 두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국에 넘어간 수십만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방법을 조사할 것이며 그렇게 우리는 중국과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예전부터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으며 의장이 되면 중국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뻥 뚫린 남부 국경, 에너지 정책, 우리 학교에서 이뤄지는 '워크'(Woke) 주입 등 미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시정할 법을 제정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깨어있는' 정도로 번역되는 워크는 인종차별, 성차별, 사회적 정의, 정치적 올바름과 같은 이슈에 대한 감수성을 의미하는 데 공화당 강경파는 학교에서 이런 가치를 교육하는 데 비판적이다.

그는 "더는 위기를, 우리의 안전과 주권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국경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새 의회에서 가장 먼저 개최하는 청문회 중 하나를 미국의 남부 국경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개방적인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불법 이민 문제를 키운다며 더 엄격한 국경 통제를 주장해왔다.

매카시 의장은 "하원 의장으로서 내 궁극적인 책임은 공화당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다"라고 말하면서도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공세를 예고했다.

그는 "우리의 정부 시스템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 위에 세워졌다. 이제 우리가 대통령의 정책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 연방수사국(FBI)의 '무기화'와 관련한 조사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예산권과 소환권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철수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협력자를 위험에 빠트렸다고 비판하고, FBI 등 정부 기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치적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트럼프를 중심으로 하는 공화당 내부 강경파가 에서 막판까지 맥카시의 하원의장에 대해 힘을 실어주면서 어렵사리 하원의장에 오른 맥카시가 임기 동안 강경파의 요구 조건을 대폭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맥카시는 지지를 보여준 트럼프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창배 2023-01-08 15:17:20 (14.63.***.***)
욕심 같아서는 라이노들이 대체 돼는게 이상적
이겠지만 한편으로 트통 영향력이 강하다는걸
증명하는 거겠지요.

새해가 돼니 현타가 와서 짧게 쓰는것도 못하게
됍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