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심 경쟁' 전당대회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
주호영 "'윤심 경쟁' 전당대회 모습 바람직하지 않다"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3.01.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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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와 관련, "지금과 같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경쟁 전당대회의 모습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BBS 라디오에 출연, '이번 전당대회가 오로지 윤심이 어디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당 개혁 방안이나 총선 승리 비전을 중심으로 토론이 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당권주자들,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의원들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의원들이 함부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큰 선거를 앞두고 함부로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선거를 불과 1년 앞두고 지역구를 옮기는 건 선거구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전대 출마 의향을 묻는 말에는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나간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데 대해 "임시국회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필요한 부분에 관해서는 그것이 가능하도록 비회기 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하려 한다는 오해를 피하려면 임시국회를 하더라도 설(구정)을 쇠고 하면 그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면서 "임시국회 기간을 짧게 하고 구속영장이나 체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간을 둬야 오해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 보는지 묻는 말에는 "워낙 여러 가지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게 아니냐 (본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년 인사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선 "지난 5년간 본인이 잘못했던 것들은 온데간데없이 마치 외계에서 온 사람처럼 언급하는 자체에 대해 언급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선 "예산 처리가 늦어져 국정조사 기간이 줄어든 책임은 대부분 민주당에 있다"면서도 "청문회 이후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할 시간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특위 위원들과 협의해서 더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필요하다면 얼마의 기간이 필요한지 의견을 들은 다음 민주당과 협의하려 한다"고 여지를 뒀다.

작년 12월31일부로 일몰된 법안들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쉽지 않은 협상"이라며 "안전운임제와 추가연장근로 법안을 맞바꾼다든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와 관련되는 안전운임제 법안은 정부가 파업하지 않으면 3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파업을 하는 바람에 3조원 넘는 손해가 끼쳐져서 저희가 받을 수 없다"면서 "근로기준법(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 연장 법안)은 연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야당과 만나 협치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진행자 질문에는 "저도 그런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그런 건의를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필요하면 정부와 대통령실과도 야당이 대화할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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