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김진하 군수 2022년 송년사
양양군 김진하 군수 2022년 송년사
  • 박재균 기자
    박재균 기자
  • 승인 2022.12.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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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마무리하는 오늘 양양군 김진하 군수는 한 해를 정리하며 송년사를 전했다.

명품 도시 양양을 위해 따뜻한 동행을 함께해 준 군민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시작한 송년사에서 김 군수는 군민과 더불어 책임과 의무를 다해 준 700여 공직자의 노고도 치하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금융시장 불안정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민선 8기 군정을 다시 맡겨준 고마움과 남대천 르네상스 계획, 국내 최초의 해변강변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감회, 오색케이블카 설치,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 리조트인 카펠라그룹의 투자 유치 등 큰 이슈들을 하나하나 회상했다. 김군수는 송년사를 마무리하며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순조롭게 이어진 것과 농촌 협약 공모 사업 예산을 확보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군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양양군 김진하 군수(사진:양양군 홈페이지)

다음은 김진하 군수의 송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임인년(壬寅年)의 석양이 황혼으로 저물어 갑니다.
쉼 없이 달음질해 온 한 해가 저무는 길목에서 
기쁨과 슬픔의 모든 순간 들이 갈무리됩니다.

올 한해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힘찬 도약! 명품도시 양양’을 위해 따뜻한 동행을 
함께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어렵고 힘든 난제들이 밀려올 때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일선 현장에서 군민의 손과 발이 되어 
책임과 의무를 다해 주신 700여 공직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돌아보면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해였습니다.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불안정한 금융시장으로 
우리 모두가 ‘천고만난(千苦萬難)’의 상황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머리가 눌릴 만큼 이고 온 들깨 보따리를 풀어, 
방앗간에서 갓 짜낸 들기름을 담아내시던 
우리 어머니의 주름진 손.
순댓국집에서 흙 묻은 신발 끈을 고쳐매던 
공사현장 인부의 고단해 보이는 삶.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축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던 
어느 젊은 가장의 무거워 보이던 어깨!

이런 모든 순간 들이 저에게는 큰 아픔이었고,
흐트러진 마음을 동여매는 교훈이었습니다.
그래서 군민 한분 한분을 더욱 생각하며 
진실되고 간절한 마음으로 누구보다 부지런히 달려왔습니다.

상반기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정(郡政)은 
6.1지방선거를 통해 차분하게 민선 8기의 닻을 올렸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보여주신 군민 여러분의 열정적인 지지와 
크나큰 믿음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금 돌이켜보면 어려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이듯이, 
위기 속에서도 군민 여러분의 하나 된 열정과 용기는 
희망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 9월과 10월,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모한 남대천 수변공원에서 3년 만에 개최된 
송이․연어축제는 모처럼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변과 강변을 양손에 쥐고 
달렸던 ‘제1회 양양 강변 전국 마라톤대회’에는 
3천여 명이 참가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환상의 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온 군민의 열망 속에 1982년부터 시작된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40여 년간의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드디어 대청봉을 향한 비상의 값진 성과를 이끌어냈습니다.

2013년, 2천억 원대에 머물러 있던 우리군 재정규모는 
금년도 4천 892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5천억 원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양양군 빅데이터 기반 최근 3년간 
관광분야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지속된 상황에서도 
올해 1천5백만 명 이상이 우리 군을 방문하며 
관광객 선호 도시로 급부상했습니다. 

MZ세대(20, 30대 약 37.8%) 선호 관광도시,
여성 친화(2022년 기준 약 47.2%) 관광도시,
수도권 관광객 비중(60.4%) 높은 관광도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선정 등 
우리 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토지이용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대형건축물(32개소/7,246세대) 신축과
세계적 수준의 호텔․리조트인 ‘카펠라 양양’ 등 
민간 투자사업(13건/52,542억원)이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달라질 양양의 미래 모습에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종합여객터미널은 
양양국제공항과 함께 ‘글로벌 플랫폼, 열린 미래도시 양양’의 
완성에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민선 6기 시작할 당시, 
「가르치는 교육은 선생님이 하고, 교육여건은 군수가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조성한 인재육성장학금은 
올해 12월 기준 132억 원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재경 양양학사를 건립하여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확 덜어드리겠습니다.

또한 농촌협약 공모사업을 통해 484억 원을 확보해 
살고 싶은 농산어촌 생활기반 확충에도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들은 위기를 극복하고, 
대동세상(大同世上)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군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이 이루어 낸 성과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뒤돌아보면 걸어왔던 발자국들이 기쁨과 슬픔의 흔적을 
만들며 기억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기쁜 순간의 찬란함은 벅찬 감동을 선물했고,
슬픈 기억의 하얀 눈물은 아픈 상처를 어루만졌습니다.

첫 새벽이 지나면 아침이 밝아오고, 
매서운 겨울 추위 끝에 따스한 봄날이 오듯이 
우리가 지금 겪는 위기는 반드시 끝날 것이고, 
우리는 더 행복한 양양의 미래를 위해 정진할 것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고 믿고 의지하며 
아름답게 동행해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함께여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새해입니다. 
더도 덜도 말도 그저 삼백예순다섯 날, 
노력한 만큼 만면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이기를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12. 31. 양양군수 김 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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