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차기 당 대표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뽑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오후에는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원투표 100%'와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당원투표 100%는 현행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변경해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늘리는 것이다.
결선 투표제는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제도를 뜻한다.
역선택 방지 조항은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조항을 넣는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20일 상임전국위는 당헌·당규 개정안 작성 및 발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전대 룰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지명과 다음 달 초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차기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의 임기 종료 직전인 내년 3월 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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