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첫 재판이 이번 주에 열린다.
김 전 부원장은 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8억 원이 넘는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3일 오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공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를 받는 남욱 변호사도 재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인 신문을 비롯한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해 4월에서 8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로 남 변호사로부터 선거자금을 명목으로 4차례에 걸쳐 8억 4천7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남 씨가 건넨 돈 중 1억 원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했으며, 1억 4,700만 원은 전달하지 않아 김 전 부원장이 실제 받은 돈은 총 6억 원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돈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의 선거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부원장은 구속된 뒤 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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