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등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토양오염 정화조치명령 이행 완결 의혹"
시민단체 등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토양오염 정화조치명령 이행 완결 의혹"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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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정화명령 2022.8~2023.8까지, 하지만 11월 초 전부 정화 의혹! 

- 구리 5556.8mg/kg, 아연 6361.6mg/kg 등 21~37배 기준치 초과...납, 불소, 니켈, 비소, TPH 기준치 4~20배 초과 
- 서구청 정화현장 한 번도 안 갔다! 주변 주민들 건강, 환경 피해 우려 전수조사 촉구!
- 환경 3無(무능 無能, 무책임 無責任, 무 행정無 行政) 강범석 서구청장 사퇴 촉구!

[정성남 기자]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인천행.의정 감시네트워크.인천 서구단체 총연합회와 인천시 서구주민들은 9일 제일건설(주)가 시공하고 있는 '인천검단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서 토양오염이 발견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범서구 서구청장을 향해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 86,495㎡ 중 28,825㎡가 토양오염 됐고, 중금속은 기준치보다 무려 4~37배 초과해 서구주민의 건강, 환경에 아무 생각 없는 환경 3無(무능 無能, 무책임 無責任, 무행정 無 行政)으로 규정하고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는 지난 6월 23일 토양오염이 신고되어, 서구청은 토양오염정화조치 명령을 내려 22.8.5~23.8.4까지 1년 동안 정화 기간이고, 정화조치 명령이 완료되면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검단신도시 아파트건설 부지(인천 검단신도시 AA15BL 제일풍경채 공동주택 신축공사현장. 지하 3층 지상 25층 15개 동)는 2021년 12월 1,425세대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고, 현재 아파트 골조 공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단체는 "해당주무관서인 서구청 환경관리과에 정화현장에 대해 관리나 감독 등을 위한 현장 확인 등을 해 보았느냐고 문의하였으나 관계자는 현장확인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답변에 할 말을 잃었다"고 분노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제일건설(주) 현장 관계자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정화조치명령을 받은것에 대한 처리가 완결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정화를 마쳤다"고 답했다. 이에 정화조치명령 기간이 1년이고 큰 규모의 땅이 토양오염이 된 것을 2~3달 만에 토양오염된 부분에 대해 반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일일 120여대의 덤프트럭을 이용하여 빨리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양오염에 따른 정화조치명령을 이행한 것이라면 이에 대한 관할 구청 등에 보고를 해야 하는데 관계자의 말 그대로 정화조치가 완료 되었다면 보고나 아니면 그 증빙서류를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조만간 보고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증빙자료는 관계기관서 확인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진은 제일건설(주)의 관계자의 발언을 확인하고자 서구청 해당부서와의 통화에 따르면 정화조치이행에 대한 보고서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으며 정화조치완료가 아니고 현재 까지 경과를 보면 대략 91% 정도가 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에 따르면 아파트 부지는 1 지역으로 구리 5556.8mg/kg 37배 초과(기준치 150mg/kg), 납 4131.4mg/kg 20배, 아연 6361.6mg/kg 21배, 불소 4490mg/kg 11배, 니켈 421.7mg/kg 4배, 비소 218.82mg/kg 8.7배, 석유계총탄화수소는 500mg/kg 1,158mg/kg 2.3배 등 엄청나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기 아파트 부지는 토양오염 정도가 너무 심각한 지경인데 관리·감독하는 서구청은 손 놓고 있다면서 특히 주민 건강 보호와 환경 안전에 빈틈없이 해야 할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민 들이 안전한 건강, 환경에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는 질타와 함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김 상임회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장마, 폭우때 침출수로 인근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가능성이 충분하고, 바람 부는 계절에 비산 날림으로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되어 주민들의 건강과 인근 지역 토양, 지하수 등 오염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이보영 서구단체 총연합회 회장도 "서구청은 사전예방 정책도 강화해야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정화작업을 했는지 또한 이번 8월 장마, 폭우에 어떠한 안전 조치를 취했는지를 공개하고 일부 중금속은 기준치의 수천 % 정도 오염돼 아파트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의 추가 환경오염은 있는지 협의체를 구성해서 정밀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들 단체는 서구청에 구두로 토양오염정화 추가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한 달 동안 묵묵부답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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