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공감' 출범 "친윤 권성동 장제원 참석...내년 전당대회서 구심적 역할"
'국민공감' 출범 "친윤 권성동 장제원 참석...내년 전당대회서 구심적 역할"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2.07 1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71명 참석...의원총회장 방불케 해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 기념 첫 모임에서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 기념 첫 모임에서 권성동·장제원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이 7일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65명이 가입한 당내 최대 모임으로, 이날 오전 열린 첫 행사에는 소속 의원 71명이 참석해 마치 의원총회장을 방불케 했다.

국민공감은 공식적으로는 특정 계파와 무관한 순수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날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행사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이날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해 주목을 받았고 특히 권 의원은 당권주자 후보군으로도 분류되고 있다.

지난 6월 이 모임이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추진될 때 장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나,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이 계파 갈등 우려 등을 이유로 모임에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두 사람 간 불화설이 시작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을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장 의원이 맨 앞줄에 앉은 권 의원에게 다가오자 권 의원이 일어나 반갑게 악수를 건네면서 주목을 끌었지만 권 의원은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현 지도부 '투톱'과 '윤핵관 4인방' 중 한 명인 윤한홍 의원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계파모임 안해...정책 생산하는 플랫폼 공부모임으로 발전 할 것"

'윤핵관'이자 모임 총괄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인사말에서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정부를 뒷받침하기에는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특히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당은 엇박자를 놓기 일쑤였다. 국정운영 뒷받침은커녕 발목잡기를 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이 국정운영의 원동력이 되고 새 정부 입법이나 예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론과 대안 마련을 하기 위해 이런 공부모임은 필수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공감이 당내 학습의 장이자 도움 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 공부모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우려하듯 계파 모임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이 모임은 순수한 공부모임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왼쪽)과 장제원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차출론'은 극히 일부 주장…스스로 판단할 것"

한편 권성동 의원은 이날 일각에서 제기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전당대회 '차출론'에 대해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민공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이제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를 쓰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대가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인데 시일이 촉박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수도권·MZ 대표론'에 대해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 수도권, 20∼30대, 그리고 중도 지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 선거 전략으로서 맞는 것"이라면서도 "당 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 이렇게 못 박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MZ 대표론'을 처음 끄집어낸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 주자 후보군을 거론하면서 자신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묻자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친윤계 모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것에 대해선 "그때는 언론 보도를 보면 순수 공부 모임이라기보다는 약간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는 그런 단체기 때문에 그 당시에 반대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까 약간 오해가 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을 보면 계파를 형성하거나 아니면 특정인 중심으로 모인 게 아니다"며 "다방면에 있는 의원들이 참석한 걸 보니 순수 공부 모임이 맞는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이 모임이 차기 당권 구도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각자 판단할 것"이라며 "모임에 소속돼 있다고 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모임에 정식 가입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개방 플랫폼이니까 누구든지 와서 시간 있을 때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가입 여부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끝으로 권 의원은 자신과 함께 당내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장 의원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만나기도 하고"라고 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