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마스크 벗으면 사망 증가…백신접종률 높아져야" 발언으로 뭇매
정기석 "실내마스크 벗으면 사망 증가…백신접종률 높아져야" 발언으로 뭇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12.06 11:31
  • 댓글 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석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위원장이 최근 대전 등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5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시점에서 당장 실내마스크를 해제해야 할 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인다"며 "확진자 숫자가 뚜렷하게 늘지는 않고 있지만, 숨어있는 확진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에서 실내외 마스크를 모두 해제한 상황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고 있는 것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그는 "실내마스크를 지금 당장 벗는다면 감염이 늘 것이 뻔하고, 그만큼 중환자와 사망자도 늘기 마련"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실내마스크를 벗는다고 감염이 늘어난다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아무런 연구 결과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고집스런 주장을 이어가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와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가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고 있지 않은 실태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당장 실내마스크(의무)를 해제했을 때 생기는 억울한 죽음과 고위험 계층의 고생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 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라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어마어마한 독감 유행이 올 것이며 코로나19도 당연히 번질 것"이라며 "아직 학기 중인데 학교에 못 나오는 학생이 나오면서 학업 성취도에 문제가 생길 것이며, 학교에서 걸려 집에 가서 독감이 번지는 일도 당연히 예상된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이부분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독감 유행과의 관련성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독감 발생을 우려해서 마스크를 의무화 한 기억이 없다." 라면서 "마스크 정책이 무슨 절대 권력이나 된 것처럼 내려놓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 해외 방역당국은 정기석 당신만 못해서 마스크 해제를 결정한 줄 아느냐?" 라며 정 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정 위원장은 "자문위에서 2차례 깊이 있게 논의했으나 논란이 계속돼 당분간 추세를 보겠다는 정도로 정리했었다"며 "질병관리청이 오는 15일과 26일 실내마스크를 포함한 방역 정책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여는데, 토론을 지켜보면서 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 이야기(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방역당국의 가장 심각한 점은 마치 마스크를 해제하는 것을 큰 아량을 베푸는 것 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익이 없고 불필요하게 되면 당장 벗겨야 하는데도, 마치 백신 접종률을 조건으로 달고 마스크를 벗게 해준다는 황당한 발언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한다는 점이다. 

정 위원장은 실내마스크 해제를 위한 조건으로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동절기 추가 백신의 접종률 목표(60세 이상 50%, 취약시설 거주자와 종사자의 60%) 달성을 제시했다. 또 중증화율 하락과 사망자 수 감소, 특효약 치료제 처방률 상승,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성된 3밀(3密=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해소 등을 들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해외 모든 나라에서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상황에서, 유독 우리나라 방역당국만 국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목표치를 제시하고, 자신들이 멋대로 기준을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최근의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란은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자체적으로 해제하겠다고 나서면서 불거졌다.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시장 이장우)는 최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공문을 보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12월 15일까지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해제하겠다며 그 이유로 ▲ 식당·카페 등에서 이미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 아이들의 정서·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일일생활권이어서 아침에 서울에 있다가 저녁에 목포에 있는 나라다"라며 "한 지역에서 환자가 대량 발생하면 환자 수용을 못 해 다른 지역으로 (환자를) 보내야 할 텐데, 다른 지역은 무슨 죄이냐"며 "방역에 관해 일관성 있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의 이날 발언으로 인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적인 지탄의 대상으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위원장" 이라는 거추장스런 타이틀도 내려놓으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김태흠 충남 도지사 

마스크 의무 착용이 3년째 접어들면서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심각한 성장발달 장애와 호흡기능 약화, 정서적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식당과 술집, 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놓고 취식와 음주를 할 수 있어 마스크 정책은 이미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지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조만간 마스크 실내착용 의무규정을 해제할 예정이며, 타 지자체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대한민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즉시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이날 SNS에서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부분 국가 역시 의료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에서만 적용하고 전방위적 실내 착용 의무는 해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22-12-17 19:47:54 (125.177.***.***)
정기석 이 사람은 진짜 입 좀 다물었으면 좋겠네요.
김지은 2022-12-12 13:47:29 (223.62.***.***)
이분은 국민 암살자인가 누구의 사주를 받아 국민을 죽이려는건가 백신맞아 백혈병 암 급사 너무많다
서동연 2022-12-12 02:04:44 (1.239.***.***)
작년에 백신접종률 높히면 마스크 푼다고 했는데 올해까지 지속되어죠. 병원도 공기순환이 필요한데 하루종일씌우는것은않되요
마스크장사꾼처리 2022-12-10 17:27:30 (59.16.***.***)
전문가라는 자들이 핵심을 잘못 짚고 있는 것 같은데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오히려 마스크를 더 벗겨야 하는 겁니다. 한국만 혼자서 마스크를 강제로 씌우는 것만 해도 이상한데 우매하고 겁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 실내에서 어기고 벗기는 커녕 오히려 실외에서도 개나 소나 다 쓰고 다니고 특히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답답하게 막 씌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더이상 마스크가 쓸모 없다는 뜻 밖에 안 되고 마스크를 씌워봤자 퍼지니 굳이 해악과 폐해를 감수하지 말고 벗기자는 방향으로 가야지 반대로 더 조이고 더 눌러서 더 씌우겠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과학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 되잖아요. 아니면 그냥 순순히 다른 목적이 있다고 실토하시던지요.
김덕진 2022-12-10 15:47:35 (125.139.***.***)
양치기 소년 = 정기석
박지훈 2022-12-08 18:44:32 (1.235.***.***)
정기석 당신이나 썩은 백신 많이 맞고 마스크 평생 쓰고 다니시길!!
박지훈 2022-12-08 18:43:24 (1.235.***.***)
마스크 자체가 마이크론 크기의 바이러스를 막지 못하는데 마스크 장사 더하겠다는 거냐!!
김덕진 2022-12-08 16:35:41 (125.139.***.***)
모든 발언 귀결은....흰신을 맞아라...죽어도 맞아라....부작용 많아도 맞아라...잖아~!
Bb 2022-12-08 15:35:04 (116.47.***.***)
전 국민 암 유발자죠. 전문가가 과학도 팩트도 없고 아동학대 주동자에… 전 국민 학살 프로젝트인가요?
감자 2022-12-07 14:42:29 (211.48.***.***)
정진석 할배 애들 다 죽이려고 합니까?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