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강원도의 중도개발공사 2050억원 보증채무 상환자금 예산안에 반대했다.
30일 오전 시민단체 중도본부는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주)중도개발공사의 2050억원의 보증채무 상환자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것과 관련하여 반대의 입장을 밝히고 강정호 위원장에게 서면을 전달했다.
회견에서 중도본부는 “강원도가 (주)중도개발공사를 회생신청 하겠다고 발표 한 이후 발생한 ‘레고랜드 금융위기’로 국민적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중도개발공사의 대출금 2050억원을 상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본부는 “레고랜드 기반시설 공사 중 중도개발공사가 중도유적지에서 대량의 폐기물을 불법매립 한 범죄가 적발됐으나 처벌 없이 2050억을 지출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주장했다.
강원중도개발공사 등 업자들을 공사비 절감을 위해 유적지에 고운 모래 대신 잡석,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을 불법매립 한 범죄가 2020년 4월 적발되어 문화재청에 형사고발됐고. 2020년 12월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2021형제2971호) 됐다.
중도는 한국 고고학 역사상 최대의 선사시대 도시유적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중도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까지 수천년 이상의 유물유적이 밀집하여 발견됐는데 1266기의 선사시대 집터와 149기의 선사시대 고인돌무덤들은 인류의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규모다.
그럼에도 민주당 최문순지사는 중도유적지를 원형보존 하여 관광자원화 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멀린과 레고랜드MDA를 체결하여 중도유적지 8만평을 100년 동안이나 무상임대 했다.
지금까지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2,098억 원을 지출했고, 레고랜드 조성을 맡은 '(주)강원중도개발공사'의 투자금은 4,542억 원에 달하며 대부분 강원도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했다.
또한 중도는 수천만 국민의 식수원인 팔당댐 상류에 위치하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이 불가능 한데도 중도개발공사는 지하 3층 지상 49층 대형 건물 3개동으로 이루어진 레고랜드 생활형 숙박시설 등 대규모 상가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본부는 회견에서 “중도유적지 전체를 보존했을 때의 예상 관광수익, 중도개발공사 공사비 횡령금액, 레고랜드 중단시 강원도가 멀린에 배상해야 하는 위약금 등을 투명하게 도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도본부는 위 질의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현재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통과 시킨다면 도의원들을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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